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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1층 로비에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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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1층 로비에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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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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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민공원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자는 서명이 10만을 돌파함에도 불구하고 재미일본계 인사들이 소녀상 철거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소녀의 꿈(작가 김서경)’을 전시했다.성북구청 1층 로비에 전시된 이 작품은 의자에 다소곳이 앉은 소녀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 의 작가 중 한 명인 김서경 씨가 만든 작품으로서, ‘소녀의 꿈’ 은 일제에 끌려가기 전 소녀가 따뜻한 봄날, 하늘이 눈부셔 눈을 지그시 감고 앞날의 꿈을,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의 행복한 꿈을 꾸던 평화로운 한 때의 모습을 나타낸 작품이다. 김서경 작가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 5회의 개인전과 10회의 조각전을 가진바 있으며 2010년 국회에서 통일미술전, 2011년 ‘꿈꾸는 소녀’전, 2012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내에서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전을 여는 등 개인적인 작품 및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작품을 전시해 왔으며 이번 ‘소녀의 꿈’ 역시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최근 일본은 역사 왜곡, 독도 도발을 비롯해 아베 정권의 우경화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나서 사죄의 뜻이 전혀 없음을 밝혔을 뿐 아니라 미국을 방문해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문제를 삼기도 했다. 또한 재미 일본계 인사들로 구성된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 회원들은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구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배상을 바라는 차원에서 청사 내에 소녀상을 설치해 직원과 주민들이 지나가며 한번 쯤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고 우리 후세들로 하여금 일본이 왜곡하고 있는 역사에 대해 진실하게 알게끔 하고자 설치하게 됐다.김영배 구청장은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며 “소녀상은 위안부의 존재와 그들의 아픔, 진실된 역사를 주민들과 후손들에게 알리는 역사적 증거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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