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23일 개화산 약사사 앞 생태습지 일대에서 서울시보호야생동물인 북방산 개구리를 방사했다.양서류 서식처가 복원된 개화산 일대에 토종 양서류를 방사해 생물종의 다양성을 꾀하고 토종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멸종위기 등급의 관심대상인 북방산 개구리 2,000마리가 방사된다. 방사에 사용되는 개구리는 서울대공원관리사무소(동물연구실)에서 증식한 성체들이다.특히 관내 유치원생 30여 명이 고사리 손으로 방사를 맡게 되며, 방사 후에는 자연생태체험교실과 연계, 숲 해설가로부터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구는 이곳 생태습지에 서식하는 양서류의 생육현황과 이동경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결과를 생태복원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또한 북방산 개구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물이 썩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일대에 장작더미, 돌무더기 등으로 biotop(소생물 서식공간)을 설치, 자연성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구 관계자는 “개구리가 살 수 없는 곳에서는 사람도 살기 힘들다”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도록 도심속 오염원을 정화시키고 유익한 생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최근 개화동 약사사 주변 일대 임야 약 22,430㎡를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생태축을 연결하는 도시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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