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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바른미래당, 정상화까진 ‘지뢰밭’…孫 혁신위 출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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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바른미래당, 정상화까진 ‘지뢰밭’…孫 혁신위 출범 주목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5.2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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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바른미래당 내홍 사태가 일단 한 고비를 넘기고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바른정당계가 ‘주포' 하태경 최고위원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발목이 잡히며 목소리를 낮췄고, 이를 계기로 당내 갈등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여기에 손 대표의 인사권을 인정한 법원 결정으로 당권파 대 바른정당계의 팽팽했던 힘의 균형은 당권파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계속되는 파열음에 따른 부정적 여론도 ‘손 대표 퇴진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바른정당계 내에서 손 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자는 강경론이 만만치 않아 당 정상화는 현재로서 요원한 상황이다.


 일단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는 바른정당계의 공세가 사실상 ‘끝물'이라고 판단하고 당초 공언한 혁신위원회 등을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계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최고위에서 “용퇴를 거부했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해서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한 점을 당권파는 ‘퇴진론 철회'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당권파 한 의원은 26일 “당 최고위가 시끄러운 것은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며 “일부 최고위원이 며칠 더 물고 늘어질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당권파 의원은 “바른정당계가 이제는 임시 최고위 소집도 하지 않는 등 동력을 상실한 모양새"라며 “손 대표가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혁신·개혁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대표 측이 구상하는 혁신·개혁 노선은 그가 앞서 제안한 혁신위원회와 총선전략기획단 출범을 뜻한다. 현재 손 대표는 혁신위를 이끌 중량감 있는 인물을 당 바깥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일각에서는 ‘김한길 혁신위원장설'도 나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한 당권파 의원의 설명이다.


 결국 혁신위의 원활한 출범 여부는 바른미래당 내홍 사태의 진정이냐, 재연이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바른정당계는 혁신위 출범에 대한 엇갈린 찬반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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