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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외 수출다변화로 日경제보복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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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외 수출다변화로 日경제보복 ‘총력 대응’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8.0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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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전담TF팀·애로지원센터 운영…피해사례 접수·대책 마련지방세 납부기한 연장·징수·체납처분·세무조사 유예 등 세재 지원

제주도는 일본 정부의 대한민국을 향한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제주도 차원의 대응방안 등을 마련해 총력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5일 제주수출기업 및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 일본 무역 분쟁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일본 무역분쟁에 따른 제주수출기업 애로사항 및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 해외 수출다변화 및 기업경쟁력 제고방안, 세제 지원방안, 일본관광객 동향 및 대응계획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했다.

도는 특히 제주수출 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전담TF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총괄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 맞는다. 또 제주기업 일본수출 애로지원센터를 운영, 수출피해사례를 접수하고 피해기업 지원대책 마련 등에 나선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운영돼 온 동경사무소를 통해서는 제주기업의 일본수출 특별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이밖에 수출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 등도 검토했다. 기존 중국 상하이와 일본 됴쿄 중심의 해외통상사무소 운영에서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통상거점의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외 제주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무역사절단, 해외 박람회 한국관 운영시 제주기업 공동참여 적극 추진 등도 나선다.

이밖에 제주산 농산물과 농산가공식품 수출업체 및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수출물류비 지원체계를 개선한다.

수산물과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와의 협력강화와 수출용 제주광어에 대한 안정성 확보 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소라의 경우 내수 진작을 위한 가공용 원물 확보에 나서고 제품 개발 및 유통 지원에도 나선다. 또 일본 외 아시아권 및 유럽시장 등 수출시장 다변화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일본의 이번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에도 나선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 지방세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유예 등의 지원 조치를 추진한다.

관광과 관련해서는 관계 업체와 일본시장 모니터링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일본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홍보 강화, 내국인 대상 온라인마케팅 강화로 제주관광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일본의 이번 조치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을 품목은 아직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해 피해업체 발생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일본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해왔으며 수출 역시 당장 피해가 생긴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일 양국이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규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농수산물을 비롯한 제주의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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