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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년간 채무 2조5천억원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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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년간 채무 2조5천억원 감축했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4.01.01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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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SH공사 등 1조3천억↓ 공약 7조 달성은 어려울 듯 서울시가 지난 2년간(이달 20일 기준) 채무를 2조 5764억 원 감축했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의 택지 매각 수입, 주택 분양 중도금 등이 순조롭게 연말 정산되면 이달 말 기준으로 시 채무감축액이 3조 49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2011년 10월 박 시장 취임 당시 서울시 채무는 19조 9873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1조 2661억 원을 줄인 데 이어 올해 1조 3103억 원을 더 감축함으로써 17조 4109억 원이 됐다. 31일까지 계산하면 16조 9383억 원까지 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채무 감축에 따라 시가 지출하는 이자비용도 줄었다. 시는 채무가 20조 원일 당시 하루 약 20억 원, 1년에 약 8000억 원의 이자를 부담했다. 그러나 채무가 3조 원 가까이 줄면 연이자비용도 1000억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서울시 채무 중 70%는 SH공사의 채무로 시는 SH공사의 채무를 줄이는 데 집중해왔다. SH공사의 채무는 2011년 10월 13조 5789억 원에서 12월 20일 현재 11조 521억 원으로 2조 768억 원 줄었다. 김갑수 서울시 재정담당관은 "올해 지출은 끝난 반면 택지 매각 수입, 주택분양 중도금 등은 대부분 연말에 정산돼 이달 말일 SH공사의 채무는 10조 8460억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마곡지구 계약금(482억 원), 업무용지 중도금(891억 원), 위례지구 수입(474억 원) 등이 연말에 처리될 예정이다. 서울시 본청은 무상보육 사업을 위한 지방채 발행, 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지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공채 발행으로 채무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모두 3조 8000억 원의 채무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박 시장이 약속한 7조 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공약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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