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 가평군 통합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는 3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평 문화예술회관에서 제2경춘국도 노선 관철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범대위는 "제2경춘국도 노선을 정할 때 가평 건의안을 수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농기계와 상여를 동원해 거리 행진을 벌이며 북한강 자라섬과 남이섬을 관통하는 정부 노선안을 반대했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춘천시 서면 당림리 32.9㎞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될 예정으로 노선 80% 이상이 가평을 지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작년에 포함돼 속도를 내고 있다.

가평군은 사업비가 894억원 적은 시내 관통 노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를 지나는 노선을 마련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제2경춘국도 기본설계를 앞두고 열렸다.

[전국매일신문] 가평/ 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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