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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MLB 제로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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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MLB 제로서 시작"
  • 최준규기자
  • 승인 2020.01.31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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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를 향해 첫 발을 내딛으며 신인의 마음가짐을 가졌다.

그는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 2020 메이저리그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먼저 SK와이번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세인트루이스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드디어 빅리그 도전을 시작하는 김광현은 웃는 얼굴로 "신인 같은 마음가짐으로 가서 '0'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며 "너무 기대하지도 않겠지만 제 자신을 너무 낮추지도 않겠다. 마이너스도 플러스도 아닌 제로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800만달러(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SK에서 에이스로 뛰며 통산 136승(77패)을 올린 김광현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진 진입을 위해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당장 팀의 5번째 선발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그는 "신인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신인 때도 많은 관심을 받았고 부담감으로 작용해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면서도 "지금은 세월도 많이 흘렀고 관심도 많이 받아봤다. 이제는 이런 것도 즐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목표지만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스프링캠프 중에는 선발투수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내가 자신있는 것도, 그동안 해온 것도 선발이다. 이런 것을 생각하며 스프링캠프를 잘 마칠 것"이라면서도 "SK에서도 중간으로 한 번씩 던질 때가 있었다. 팀에서 필요로하면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최준규기자
j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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