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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 전국으로 확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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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 전국으로 확산 되길
  • 윤택훈 지방부 부국장
  • 승인 2020.0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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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주발(發) 상생실험인 착한 임대운동이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착한 임대인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으로 도와주는 전주발 임대료 인하 등 상생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돼 임대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차례에 걸쳐 동장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영세한 자영업자들과 상생을 위해 건물주들을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권장토록하고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왔다는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 국민들이 많다.

역시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은 건물주들의 성숙된 의식도 높게 평가하고 칭송을 아끼지 않는 주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전주 주요 상권의 건물주 총 78명이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135개 점포의 임대료를 5~20% 이상 인하키로 했다는 소식은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 임대료 인하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와 시민들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과 매출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면서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적극 돕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건물주들은 어려움을 함께하는 것이 '전주형 상생정신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들 외출자제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에 타격을 주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공동체 회복을 기반으로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운동이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지고 있는 경제재난 등 사회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19'의 국내 유입도 벌써 한 달여 가량 지나면서 각 분야에서 경제가 침체 일로에 빠지고 있다. 최대14일 이라는 잠복기와, 전파성은 높지만 뚜렷하지 않은 감염경로 때문에 스스로 외출이나 외식을 자제하고 있다.  확진자들의 동선에 따라 음식점, 백화점 등에 발길이 끊기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유통·숙박·항공·화장품업 등 소비재 산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현지 공장들이 우후죽순 가동을 멈춘 등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우리나라도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객을 잃은 자영업자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시름하고 있다. 매출이 감소한 데다 임대료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19가 메르스 보다 경제에 악영향이라고 평가 하면서 "현재 검토 중인 수출 지원 대책을 다음주 나 이달 말 정도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연초부터 이어지던 경제 회복 모멘텀을 잘 살려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착한 건물주'들의 선행이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신종코로나가 진정세를 찾을 때 까지 임대료 깎아 주겠다는 것이다. 전주시에 이어 대전에서도 임대인이 이달 임대료 30%를 깎아준 사실이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아울러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두려움은 함께 나누는 따뜻함으로 대체되고 있고, 이 따뜻함이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전국매일신문] 윤택훈 지방부 부국장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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