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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더 아름다운 더 살기좋은 종로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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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더 아름다운 더 살기좋은 종로구 건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4.01.2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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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마을 ‘한옥체험관’ 조성 추진 
노후 보건복지시설 리모델링·신축 
‘생활 속’ 작은도서관·녹색문화 정착 
600년 전통 살맛나는 도시로 거듭 

‘사람중심 명품도시 건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금까지 취임 당시 구정 슬로건으로 내건 ‘사람중심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작은 것’부터 ‘제대로 하는 것’에 행정력을 집중했다”면서 “갑오년을 맞아 튼튼한 말이 땅을 박차고 힘차게 나아가듯이 ‘더 아름다운 종로, 더 살기 좋은 종로’란 목표를 향해 올지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600년 전통의 역사문화 도시, 정치·경제·행정의 중심지 종로라는 특별함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장인(匠人)의 혼이 살아 숨쉬는 품격 높은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품격있고 활기찬 문화예술 도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먹고, 입고, 생활하는 공간이다. 우리의 ‘한식, 한복, 한옥’이야말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한복입기, 궁중음식축제, 북촌·세종마을 한옥 특별구역 지정 등을 통해 전통문화 정체성 보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세종마을이 가보고 싶은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수년간 폐가로 방치된 옥인동 한옥을 매입해 현재 등기를 마친 상태다. 이 한옥을 세종마을의 관광구심점이 될 ‘세종마을 한옥체험관’으로 조성하겠다. 또한 근대 유명 작가들의 문학사적 작품 보존을 위한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 ‘원각사’ 복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종로6가 JW 매리어트 호텔엔 20년 무상 임대의 ‘전통문화공연장’을 운영하고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의 이용 공간도 넓혀서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대비하겠다.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무악·교남동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어르신 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오는 4월 개관 예정인 무악동 노인복지센터와 올해 완공되는 무악 현대아파트 경로당 신설로 서부지역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명륜3가동 옛 청사는 어린이집, 영유아플라자, 건강증진센터 등 보건복지 시설로 새롭게 단장하고, 낡고 협소한 종로1∼4가동 주민센터를 신축해 주민편익 공간을 더 넓히도록 하겠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애쓴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 ‘보훈회관’을 올 상반기에 개관토록 해 보훈단체 예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젊은 교육도시 

현재 작은도서관이 13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생활 깊숙이 도서관 문화가 정착되진 못했다. 도서관은 빈부와 세대를 넘어 책을 통해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인 만큼 도서관을 준비 중인 숭인동 한옥도서관, 청운 문학도서관, 숭인2동 창서도서관을 주민들이 조속히 이용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파트 내에서 이웃끼리 책을 공유하는 ‘띵동 띵동 도서관’ 마련도 함께 추진하겠다. 현재 협의를 벌이고 있는 ‘시립청소년수련관’ 건립도 서울시와 꾸준히 대화를 하면서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의견을 좁혀 나갈 생각이다. 특히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을 전년 대비 30% 증액 편성한 만큼 초·중·고등학교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도시 

지난해 9월 서울시 현장시장실에서 창신·숭인 뉴타운 해제지역의 소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시급한 지역부터 정비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 종묘앞 광장은 종묘의 명품 이미지와는 다르게 무질서하게 훼손된 상태다. 수목 위주의 신성림을 조성해 종묘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면의 증가로 버려지는 물이 많은 실정이므로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물 순환 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낡은 하수관로를 정비해 악취를 줄이고 하수 흐름을 개선해 재해 예방에 힘쓰면서 명륜3가동, 가회동 등이 포함된 가회배수분구는 연내 완공하는 한편 명륜동, 이화동, 종로5가 지역의 명륜배수분구는 설계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명륜길과 창신길에 주차장을 건설하고 주차장과 함께 문화·복지 시설을 만들어 주민생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

●2013년 시행 역점사업 성과 

지난해엔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에 역점을 뒀다. 건강포럼을 개최해 나가면서 구정 전 분야에 건강을 접목 시키고 건강도시의 개념을 널리 홍보하면서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9월엔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가 종로구에서 개최되는데 68개 지자체와 8개 연구기관이 상호 협력해 건강도시 활성화와 주민 건강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하게 된다. 명품도시로 가는 첫걸음으로 ‘도시 시설물 비우기’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고 도시를 정리정돈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환경을 제공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CCTV통합안전센터가 지난해 12월 중순 개관된 만큼 운영에 만전을 기해 주민 안전과 범죄예방 등 위급상황 발생시 24시간 신속 대응토록 할 방침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원이자 대학로의 대표 아이콘인 마로니에 공원이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9월 새 옷을 입었다. 무질서한 시설물을 정리정돈하고 건물 경계담장을 허물어 공간을 넓혔다.공원의 상징인 마로니에 나무와 반드시 필요한 시설만을 남겨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원 조성에 초점을 뒀다. 또한 종로의 보도블록은 다른 곳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숨어 있다. 100년이 가도 끄떡이 없는 두꺼운 화강판석을 사용해 빗물이 땅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친환경 공법으로 시공하고 있다. 표면은 미끄럽지 않게 하면서 재동 헌법재판소 앞엔 대청마루 문양을 사용하고 세종마을은 궁궐의 어도를 형상화하는 등 디자인 또한 전통문양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보수공사 때도 판석을 재활용할 수 있으므로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차후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구립운동장이 없었는데 발상의 전환을 통해 30분 거리에 있는 한강천변 유휴지를 찾아내 정부, 관련기관, 타 자치단체를 적극 설득해 운동장 부지를 확보했다.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 구장 1면과 마사토 구장 1면, 족구장 2면 등을 갖춰 구민들에게 선물하게 됐다. 부지매입비 등 약 500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 문화재 자료 1호인 박노수 가옥은 작품 및 소장품 1000점을 기증해 주셔서 박 화백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지난해 9월 최초 구립미술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개관 이후 벌써 4만여 명이 다녀갔다. 나눔주차장 사업을 추진해 대학로 방송통신대 주차장 168면, 홍익대학교 주차장 290면 등 총 458면의 주차장을 인근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끌어 냈다. 주차난 해소는 물론 500억 원 이상 소요될 막대한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기존 평창동 견인차량 보관소 자리에 구립 어린이집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이전 부지를 물색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야를 넓혀 홍제동에 위치한 서대문 견인차량 보관소를 함께 사용하는 ‘종로·서대문간 업무협약’을 이끌어내 지난해 6월부터 이용하고 있다. 약 50억 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였다. 무엇보다 취임 당시 주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시행한 결과, 2012년도에 이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한 ‘2013년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종로구는 주민과의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자치단체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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