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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친환경 국제도시 인천의 '무한 가능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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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친환경 국제도시 인천의 '무한 가능성'에 도전한다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03.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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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국제도시 인천

송영길 인천시장은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발전단지를 개발할 경우, 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밀집돼 있는 수도권의 청정에너지 에너지보급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인천 앞바다를 세계적인 해양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사업을 살펴보면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무공해 청정섬 덕적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과 조류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해양바이오연구단지, 융복합탄소제로섬사업 등이 있다. 

김광석 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은 “지난 2010년 지역 5개 발전사와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에코아일랜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에코아일랜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인천조류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융복합 탄소제로섬, 해양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연구개발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덕적도를 100%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무공해 청정섬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코아일랜드는 5개 분야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태양에너지만을 주로 사용하는 태양마을(Solar-Village), 바람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람마을(Wind-Village), 바이오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바이오마을(Bio-Village), 조류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조류마을(Tide-Village), 지능형전력망(Smart-Grid) 구축의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2011년 MOU를 체결한 사업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타당성용역을 실시했고 태양마을의 조기추진을 위해 용역과는 별도로 2012년부터 2년에 걸쳐 서포리 일대의 일반주택 108가구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태양광발전을 설치한 가구는 월평균 전기요금이 1만 원 미만으로 낮아져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012년에는 전기자전거 10대를 보급해 마을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발전사로부터 기탁 받은 1단계 사업비 30억 원과 건설기술연구원 3년간 20억 원, 경기씨그랜트센터(인하대학교) 3년간 8억 원, 가천에너지연구원 3년간 150억 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태양마을과 바람마을, 바이오마을 조성을 위해 25개 사업에 총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된다. 태양마을 조성지역인 서포리 일대 주민자치센터, 공중화장실 등 16개소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태양광하이브로드가로등, 보안등 50여 개소, LED경관조명등 3~5개소, 태양에너지조형물, 서포리주민자치센터를 리모델링한 해양에코수련관, 태양광^LED 일체형 도로안내판, 에코형자전거보관소, 에코캠핑장, 신재생테마거리, 각종 안내판 LED조명 등 다양한 녹색 인프라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덕적군도의 모든 섬을 100% 신재생에너지만을 보급하는 탄소제로섬으로 조성한다. 올해에는 덕적면 백아도에 42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 250kw, 풍력발전 30kw, ESS(에너지저장장치) 1125kw를 설치해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탄소제로섬을 만든다.  현재 백아도는 디젤발전기로 자체 전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나 설비가 완공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디젤발전기는 예비용으로 비치할 계획이며 기상여건 악화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을시 가동하게 된다. 

아울러 에코아일랜드의 친환경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전기자동차 2대와 충전소 2개소를 보급한다. 시는 앞으로 도서 전 지역의 공공용 자동차를 단계별로 전기자동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에코아일랜드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경기씨그랜트센터(인하대학교), 가천에너지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폐기물분야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분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소형풍력단지와 소규모 해수담수화, 빗물재활용설비, 분뇨처리 및 재활용시설, 양수발전, 음식물자원화, 폐기물에너지화시스템 등의 에너지와 환경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이밖에 건축물에너지효율향상 등의 다양한 에너지관련 설비를 에코아일랜드 사업과 접목할 계획이다. 가천에너지연구원은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4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1일 200t 규모의 대규모 해수담수화설비를 구축해 덕적도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며 주변경관을 고려한 1MW급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시는 덕적도 근해상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97.5MW급 46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미도를 비롯 대초지도, 덕적도 3개지점에 대한 풍황 측정을 완료했으며 평균풍속도 6.5m/s 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덕적도와 소야도 근해상에는 8000억 원 규모의 200MW급 조류발전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대상지역에 대한 조류속도와 해저지형조사 등을 완료한 상태이며 평균유속이 3m/s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그동안 해양에너지(조류발전) 분야의 선진국인 스코틀랜드의 EMEC(유럽해양에너지인증센터)와도 상호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SDI)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조류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조류발전단지는 덕적군도의 전력계통 연계와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양염류가 풍부한 한강하구의 특성을 이용해 해양바이오에너지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미세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사업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시와 인하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2011년 영흥도에 배양장을 설치해 2012년 바이오디젤 추출에 성공했으며 품질인증까지 획득한 상태다. 시는 앞으로 배양장을 규모를 확충하고 연구개발의 성과를 인천지역 내의 유관 기업체와 연계해 산업화에도 접목시킬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에코아일랜드를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주도형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며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시가고 싶은 섬 덕적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섬 덕적도’, ‘에너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섬 덕적도’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윤수 녹색에너지정책과장은 “에코아일랜드사업과 함께 덕적군도, 백령도 등 서해5도 등 도서지역을 신재생에너지융복합 탄소제로섬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해양에너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을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인천해양에너지메카로 조성해 GCF사무국이 위치한 친환경국제도시에 걸 맞는 저탄소녹색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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