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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낡은 교육 시스템 혁신...21세기형 충남교육 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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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낡은 교육 시스템 혁신...21세기형 충남교육 육성할 것"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4.06.24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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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감 김지철(62) 당선인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권혁운 위원장은 "최근 학교현장의 업무를 간소화 하고 교육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한 방편으로 ‘학교평가 폐지’방침과 충남교육의 낡은 시스템을 혁신해 미래를 대비하는 ‘21세기형 충남교육을 만들겠다"는 소신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초대 전교조 충남지부장을 지낸 진보 성향의 김 당선인은 “지역교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단호히 끊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교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해 공교육을 반드시 정상화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금 충남교육은 도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준 비리·부패와 '공교육 정상화'라는 두 가지 큰 과제를 안고 있다"며 "비리·부패의 원인이던 인사제도는 과감히 현장 중심, 학생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고 충남형 혁신학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새로운 공교육 표준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 했다.

이어 김 당선인은 “많은 분들이 저를 진보성향이라고 말하는데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둘 다 우리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가치이고 둘의 균형이 없으면 제대로 된 교육이 안 된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는 진보라고 부르기보다 '대화합 교육감'이라고 불러 주면 좋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충남교육 혁신에 대한 열망이 저를 교육감으로 만들어 주셨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향상시키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지만 각 개인의 적성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민주시민으로서 소양도 길러주겠으며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와 인성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과 학교간의 격차, 차별교육 등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저의 모든 공약들을 한꺼번에 실행하려 욕심내지 않고 기초 작업부터 차근차근 진행하여 마침내 충남교육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한 뒤 “지긋지긋한 교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단호히 끊겠으며 모든 가치의 중심을 우리 학생들에게 놓고 교육 할 것은 물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진보의 가치든 보수의 가치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교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감직인수위원회 권혁운 위원장은 최근 충남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인수위 활동 중간 브리핑을 갖고 학교현장의 업무를 간소화 하고 교육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한 방편으로 ‘학교평가폐지’방침을 밝힘으로서 충남교육을 이끌 김지철 교육감 당선인의 정책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일선학교의 학교평가는 그동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평가에 맞춰 획일적으로 진행돼 개선의 목소리가 커왔다. 학교평가의 내용이나 결과가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된 다기 보다는 점수를 받기 위한 실적위주의 평가로 흐르다 보니 그에 따른 잡무와 전시행정 및 비교육적 요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이에 인수위에서는 "현재 매년 실시되는 교육청 주관의 학교평가를 교육과정중심의 단위학교 자체평가로 전환하고, 현행 학교 간 비교위주 평가를 3년 주기의 컨설팅 평가로 전환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원인사 제도에 대한 대폭적인 개혁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권위원장은 "초빙형 교장공모제, 교육전문직(장학사) 선발, 시군교육장 임명 제도에 대한 개선방향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인사비리의 주범으로 지목 받았던 장학사 선발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승진 수단이라는 불명예 불식을 위하여 지필평가 비율을 축소하고 역량평가 중심의 전형방법을 도입하고, 교감이상 응시비율 대폭 확대, 자동승진 보장 없는 평교사 대상 장학사 공모제를 추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 위원장은 “산적한 교육현안에 대한 업무보고와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인수위 업무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교육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교육청 주변에서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인수위 때부터 일부 마찰이나 잡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인수위 상황은 조용하고 차분해 별다른 화젯거리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화젯거리란 말이 회자될 정도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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