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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동북아 시대 중심도시' 목포시 백년대계 비전 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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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동북아 시대 중심도시' 목포시 백년대계 비전 완 성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14.06.27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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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시대 중심도시'

●지난 10년간 펼친 다양한 정책 중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목포대교(3346억 원) 개통을 가장 큰 성과로 꼽겠다. 임기중 착공하고 임기중 완공(2006. 11~2012. 6)된 사업으로 국내교량 건설기간 중 최단기간인 5년8개월만에 마무리됐다. 국내 교량 중 최단기간으로 완공돼 공사가 무난하게 진행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매년 국비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정말 많았다.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를 해마다 수차례 방문해 조기 완공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명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 박지원 국회의원, 목포명예시민인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유력 정치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예산을 확보했다. 목포대교는 목포가 동북아 시대의 중심도시로 웅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기반시설(SOC)이다. 목포는 중국, 일본과 가까운 지정학적 이점을 이용해 국제 물류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국가적 요충지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등 육상 인프라를 신항으로 원활하게 소통시켜 물류비용을 감소시키는 전략적 해상다리가 꼭 필요했다. 목포대교 개통에 따라 외지에서 신항, 대불공단으로 진입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양산강하구둑 교통체증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목포대교가 물류비용뿐 아니라 각종 사회적 비용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목포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 중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운 사업은 

백년대계를 위해 목포가 동북아 해양항만 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쳤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전략적 SOC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하므로 해마다 수차례 중앙부처, 국회, 관련기관 등을 방문해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마무리한 사업들은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중단된 목포-보성간 철도가 재착공되고 이것이 순천-진주-마산-부산 구간과 같이 복선 전철화돼 목포-부산간 남해안 고속철도로 완성돼야 한다. 이 구간은 2003년 12월에 착공했으나 2007년 4월 공사가 중단된 이후 현재 공정률이 5.7%에 그쳐 있다. 복선으로 연결되면 목포-부산간 소요시간이 현재 7시간에서 2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이로 인해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는 더욱 활성화되고, 남해안권의 경제 및 관광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서해안권의 남북을 잇는 목포-군산간 서해안철도도 건설돼야 한다. 이 구간은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제1차 수정안에 추가 검토 대상 사업으로 반영됐으나 2010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서해안의 대표도시인 목포와 군산이 철도로 연결되면 호남권 서해안 지역의 물류기반이 확충된다. 또 전국적으로는 인천-목포-부산-강릉 등 해안을 연결하는 U자형 철도망이 구축된다. 목포-군산간 서해안철도가 2015년 고시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목포-제주간 해저고속철도는 목포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서 성장하는데 꼭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해저고속철도는 국가적으로 관광과 무역 등 대중국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21세기 한국의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국책사업이다.

●향후 목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조언한다면

▲SOC가 계속 확충돼 동북아 해양항만 물류도시로 발돋움해야 호남고속철도의 목포-송정리 구간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신설돼야 한다. 기존 철도를 활용해 나주를 경유한다면 저속철이 불가피하다. 호남고속철도는 대중국 물류 관광교통 수요 창출기반 마련을 위한 국가 주요 철도망이라 할 수 있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KTX는 반드시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이어야 한다. 목포-보성간 철도건설사업은 내년부터 재착공돼야 한다.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우리나라는 서울-부산의 경부고속철도, 서울-목포의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3각 철도망을 구축하게 된다.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이 계속돼야 해안을 따라 권역화한 유달산권, 삼학도권, 갓바위권, 북항권, 고하도권 등 5대 관광거점에 관광 SOC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충해 나간다면 가능하다. 이미 목포에는 유달산, 근대역사관,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자연사박물관, 세계 최초 춤추는 바다분수, 목포대교, 요트마리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또 앞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들어서면 삼학도권과 갓바위권은 문화^연구^교육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다.

▲친환경녹색도시 건설이 지속돼야 목포는 유달산, 부주산, 입암산, 양을산 등이 도심 속에 있다. 양을산의 웰빙산림욕장, 부흥산의 둘레숲길 등과 같이 산을 활용한 사업들이 필요하다.  또 도심 안에 철도폐선부지 웰빙공원, 옥암수변공원, 하당십자형 도시숲과 쌈지공원이 조성돼 있어 친환경웰빙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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