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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시민위한 인천교육감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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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시민위한 인천교육감 될것"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06.09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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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인천시민이 낡은 교육, 부패한 교육을 이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시민이 인천 교육의 변화를 명령했다”며 “앞으로 시교육청과 인천 교육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해 귀추가 주목된다.

● 승리 요인은

10여 년간 인천 교육을 겪으면서 떠나버린 시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확실히 바꾸겠다는 신뢰, 달라질 것이라는 명확한 비전이 필요했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가장 공들였던 부분은 대단한 선거 전략이나 화려한 수사로 포장된 구호가 아니었다. 시민의 불만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듣는 것, 기본부터 챙기겠다는 약속이었다.

● 선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두려웠던 것은 다른 후보가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었다. 공직이라는 것은 특정 사람이나 세력이 오랜 기간 권력을 독점하면 썩고 곪아 터질 수밖에 없다. 특정 인맥, 학연, 지연이 인천 교육을 좌지우지하고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들이 인천 교육을 흔들기도 했다. 시민의 불만이 커지는 만큼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불신도 커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다, 그래 봐야 뭐가 달라지겠는가’라며 시민의 회의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다.

● 인천 첫 진보교육감이다. 향후 적지 않은 변혁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시교육청과 인천 교육은 달라질 것이다. 시민이 상식과 변화를 택했다. 인천 교육을 바꾸라고 명령하셨다. 인천 교육의 주인공은 교사, 학부모, 학생이다. 일선에서 애쓰는 교육 공무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교육시민단체, 시민사회도 인천 교육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다. 이 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하며 인천 교육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

● 앞으로 각오는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 날 시민께 드렸던 출사표에서 ‘시민의 편에 서는 첫 인천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교육감이 시민의 편에 서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까지 인천 교육은 그렇지 못했다. 선거운동 기간과 다르지 않게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 정책과 공약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시민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겠다. 좋은 정책도 많이 제안해 주시고, 잘못하면 꾸짖어 주시고, 잘하면 칭찬도 해주길 바란다. 정기적으로 원탁토론 자리를 만들어 시민과 토론하고 시민 말씀을 경청하겠다. 시민이 인천 교육을 바꿔보라고 저를 불러내 주셨으니 제가 잘 쓰일 수 있도록 함께 해주길 바란다. 시민을 믿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돈이 없는 저에게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 자금을 만들어주시고 정책과 공약에 생생한 현장감과 온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저를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민사회에 감사드린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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