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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구정운영 중심축 '복지 안전'으로 돌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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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구정운영 중심축 '복지 안전'으로 돌려놓겠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4.10.2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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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구정의 중심축은 복지와 안전 

성장현 구청장은 구정의 중심축을 복지와 안전으로 돌려놓기 위해 복지 부서를 분과하고 안전 전담부서의 신설을 통해 현장에서 구민들의 삶을 돌보는 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우선 노인들에 대한 돌봄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오랜 병간호 끝에 배우자와 함께 목숨을 끊는 노인들의 가슴 아픈 사건이 종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제는 어르신들의 돌봄을 더 이상 가정에만 맡겨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이끌어오신 어르신들께, 버팀목이 돼 드리고 힘이 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를 위해 거점별로 ‘용산실버홈’을 운영해 노인들이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사회의 청년세대들이 노인 세대를 위해 봉사하는 ‘은빛과 함께’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강화하고 세대 간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노인들이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하실 수 있도록 여가생활 지원에서부터 방문 보건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용산복지재단을 설립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년 동안 지속가능한 일자리 8000개 이상 창출 

성장현 구청장은 “흔히들,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고 한다. 안정적인 일자리야말로 구민 행복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은 청년층의 고용률은 40퍼센트에 불과하고, 전체 근로자의 30퍼센트, 그리고 20대 근로자의 50퍼센트가 비정규직”이라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 은퇴 후 노후를 편히 보내셔야 할 어르신들까지 불안과 차별의 그늘 속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 상황이다. 사회의 통합,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일자리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 4년동안, 청년에서 어르신까지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8000개 이상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관내 우수기업, 협회와 같은 다양한 기관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경제기업, 마을기업과 같은 주민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쏟는다. 

성 구청장은 “단순한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서 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업재활시설 확충과 더불어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외에도 우리가 마음의 장벽, 제도의 장벽을 허물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찾아내고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육시설 확충, 공교육 강화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다. 보육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부모님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여성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출산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민선6기에도 보육시설 확충에 노력한다. 동별로 2개소 이상씩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고 용산 어린이플라자를 건립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님들께서 사교육비 부담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성 구청장은 “얼마 전, 저는 교육부에서 주최한 ‘방과후학교 대상’을 수상하고 왔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신념을 갖고, 공교육 강화를 위해서 그동안 해온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라며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교연합 공교육 특화 프로그램’은 사교육에서는 할 수 없는 진로적성 탐구, 그리고 심화된 전공 연구가 가능해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방의 여러 교육청, 그리고 자치단체에서 용산구를 방문했다. 구는 앞으로도 원어민 외국어교실과 꿈나무 장학기금을 포함해 용산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자원을 활용,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개발 통한 사람이 살기 좋은 용산 건설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십여년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것은 개발 논리였다. 개발이 곧 복지고, 경제이며, 발전의 모든 것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외형적인 개발만 쫓아서는 더이상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가슴 아픈 사건들이 일어나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그 무엇보다도 사람을 중심에 두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도시의 외관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것까지 포함해 ‘사람이 살기좋은 용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남뉴타운은 서울시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서부이촌동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관리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성 구청장은 “아울러, 30만 구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가실 수 있도록 안전한 용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용산구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하수관로에 대한 CCTV 촬영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다.

한남동, 용문동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총 연장 274km에 달하는 하수관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하수도 파손으로 인한 도로함몰과 같은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총 5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인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물 확충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해 자연재해, 인재로부터 안전한 용산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30만 용산가족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13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쉬지 않고 달리겠다. 구민들의 일상을 챙기는 일, 당장 외형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구민들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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