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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인천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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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인천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
  • 정원근 인천본사 정경부국장
  • 승인 2014.02.09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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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박근혜 정부의 제2대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 이는 인천지역의 해양.항만전문가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인천 출신 중에서 해수부 장관이 배출돼야 한다는 열망이 높다. 실제로 인천에서는 대선 이후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는 해양.항만관련 사업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부산에서 해수부 장관이 임명되는 정치논리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은 물론 국제공항, 국제부두를 중심에 두고 있는 명실상부한 물류중심의 국제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다. 인천에 항운, 해운, 육운의 기능이 체계적으로 구비돼야 우리나라의 물류가 인천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고, 세계 각국에서 들어오는 물류가 인천을 통해 각 지방으로 분산될 수 있다. 물류는 공항.항만.철도.도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을 때 원활하게 운용되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는데, 이러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중국의 둥베이(東北)3성이나 보하이(渤海)만에서는 엄청난 물동량이 발생하고 있다. 이 수요를 수용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인천항의 인프라를 키우고 활용해야 한다. 인천항은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공항과 배후에 양질의 경인공업지대가 있어 발전가능성이 큰 곳이다. 특히 수도권과 직접 연결된, 수도권 물류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인천항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경쟁력을 키우는 일이야말로 세계와 함께 경쟁하며 공존하는 그야말로 미래를 보고 가는 큰길이다. 이러한 백년대계를 세워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인천에서 해수부 장관이 나와야 한다. 최근 해임된 윤진숙 장관이 부산 출신이어서 발탁됐는데, 윤 장관 후임으로 중량감 있는 정치인 기용설이 나오면서 이번에도 부산이 지역구인 서병수, 유기준 의원이 거론된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부산 출신이 아니면 해수부 장관이 될 수 없냐”는 자조 섞인 볼멘 목소리가 높다.지난해 2월 윤진숙 장관 임명 전에 인천 강화 출신으로 재선의 박상은 국회의원(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공동대표, 인천 중.동.옹진)도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었으며, 현재 하마평에 올라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정치적으로 부산 출신이 아닌 인천에서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해수부 장관이 인천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인천시민들의 열망이 청와대에 전달돼 인천 출신 전문가가 임명돼 펼치는 박근혜 정부의 해양수산 정책이 진일보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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