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립중앙의료원 이대로는 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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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립중앙의료원 이대로는 보낼 수 없다
  • 허수덕 <서울시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 승인 2014.01.1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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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예외 없는 피해자이며, 패배자다. 그러나 패배감에 젖어 있을 수만은 없다. 국립의료원을 이전하려면 대체병원 확보해놓고 이전해야 한다. 지난 2003년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한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1년 동안 중구민의 애간장을 녹이며, 불안감을 조성하다 급기야 이전 확정이란 신문기사에는 의료원 병상 700여 개를 갖추고, 이르면 2018년까지 이전한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에 화장장(추모공원)을 건립하면서 현지인들의 반발에 부딪치자 보상으로 준 것이 국립의료원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중구 을지로6가에 소재하면서, 긴 세월동안 국립병원의 역할을 해왔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근래부터는 중구민은 물론 이웃 시민들 중에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끈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그러하기에 원지동 이전 부지는 헬리콥터나 고속도로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국립 외상병원 자리이지 경제적 약자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의 역할은 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을 중구 전 국회의원께서 역설해왔고, 최창식 구청장과 중구의원 전체가 반대해 왔다. 갑작스럽게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원지동 부지 매입에 합의함으로써 급물살을 타고 있으나, 우리 중구민과 그동안 이용하고 계신 서울 시민을 비롯한 환자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로써 결사반대의 명분은 뚜렷하며, 이전하려면 대체 병원을 마련해놓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하는 것이 상식이고 합당한 처사일 것이다. 그동안 설마설마하며 아니길 바란 중구민들은 이와 같은 대책없는 이전에 결사반대하며, 저희 의원들은 물론이며 구청장을 중심으로 중구민들께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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