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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원자력과 상생하는 경북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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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원자력과 상생하는 경북의 미래
  • 소준영 <월성원자력 제3발전소 3호기 발전4
  • 승인 2014.01.2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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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신문을 통해 경북의 전출수가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유출인구를 보니 15∼34세로 한창 공부하고 일할 젊은 층이 전체 유출 인구의 85%를 차지하고 있었고 45∼59세 연령층의 유입이 많았다. 지역 인구의 수도권 유출 현상은 여전히 우리사회가 풀어내야 할 과제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들고 환영할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원전확대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정부가 원전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방향으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세우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총 사업비 13조 5000억 원의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울진, 영덕, 포항, 경주지역에 과학기술, 산업생산, 인력양성, 원자력 친환경 문화조성 등에 필요한 각종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고 한다. 13조억 원이 넘는 예산만큼이나 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3조 793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조 5316억 원, 고용창출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클러스터의 운영을 총괄할 원자력 산업진흥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가 들어서는 경주에 설치하고, 제2원자력연구원, SMART 원자로 실증플랜트, 원자력 수소 실증단지는 울진, 원자력 수출 산업단지는 경주, 연관 산업단지는 영덕, 에너지 부품 산업단지는 포항, 원자력 기술표준원과 원자력병원은 경주에 건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교육기능을 담당하는 원자력 전문대학원은 포항, 국제 원자력 기능인력 교육원은 경주, 원자력 마이스터고는 울진, 원자력 테마파크 및 원자력 안전문화센터는 영덕에 조성하는 것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2011년 후쿠시마사태 발생이후 국내원전부품비리사건이 터지며 국내 원전산업은 위기를 맞았고 반복되는 원전비리로 인해 국내원자력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석탄의 이산화탄소발생, LNG의 비용문제, 태양관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업성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원전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기존논리를 다시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과 함께 한수원도 원자력안전성 강화를 위한 설비도입, 지역주민들의 현장견학 및 홍보, 원자력 아카데미를 통한 올바른 지식전달 등을 통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노력 중이다. 경상북도에는 울진6기, 월성5기 총 원전 11기가 가동 중이며 이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이다. 이처럼 이미 원자력은 경북인의 삶에 깊숙이 들어섰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제 원자력은 경북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 경북의 밝은 미래를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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