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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2014년 다산에게 배우는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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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2014년 다산에게 배우는 청렴
  • 이정범 <인천 남동소방서 간석119안전센터
  • 승인 2014.02.03 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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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청말띠해로 공직자가 새해에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역시 청렴, 모두 ‘청’으로 시작한다. 문득 청렴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일까? 생각하니 다산 정약용 선생이 떠오른다. 다산 정약용은 21세기 소방공무원으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인물로 그를 통해 소방공무원 모두가 청렴공무원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다산은 “청렴은 목민관의 근본 임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고 할 만큼 다산의 청렴사상은 목민사상 그 자체다. 또한 목민심서 ‘부임육조’와 ‘율기육조’를 보면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딜 때 주의할 점과 청렴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부임육조 중 제배에서는 “덕망이 있어도 위엄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고, 뜻이 있어도 현명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해를 입는다”고 해 보직관리의 중요성을, 이사에서는 “침착하지 않으면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당황하게 되고, 첫발을 잘못디뎌 약점을 잡히면 끝까지 부정의 노예가 된다”고 경고해 부임전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물론 다산의 시대에도 법과 제도가 있었지만 공직자들이 잘 지키려하지 않았다. 그렇듯이 외형적인 법과 제도의 확립만으로는 부패를 막을 수는 없는 일이며 공직자의 윤리 도덕 청렴 봉사 등 무형의 가치가 더 중요시 돼야 함을 목민사상은 밝히고 있다. 이는 공직윤리를 확립한 후에 제도적 기반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인천소방공무원들이 다산 정약용선생이 가르쳐준 청렴과 겸손함을 배우고 그대로 소양을 갖추려 노력하면서 생활한다면 새해에도 국민에게 신뢰와 신망을 받는 소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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