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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원자력 불신 극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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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원자력 불신 극복을 위하여
  • 마채복 <울산 남외동>
  • 승인 2014.02.0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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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자력이 처한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진퇴양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방사능오염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우리나라는 서류위조로 인한 원전 강제 정지, 원전비리 수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전력위기상황까지 계속되고 있다. 또한 고리1호기, 월성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에 원전산업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전력수요는 나날이 증가하는데 반해 설비는 따라가지 못해 각종 묘안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겪고 있으나 각종 원전비리로 인해 원자력이 전력위기의 주범으로 몰린 것도 사실이다. 원자력이 아무리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해도 세계 유수의 석학과 검증된 기관들이 안전 점검한 결과 안전하다고 해도 국민과 언론은 연일 불신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도 우리가 쓰고 있는 전기의 40%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것이며 이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에너지 빈국으로서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던 원자력의 태생에서부터 UAE에 원전수출까지 이룬 원자력선진국이 되기까지 원자력의 공을 무시할 순 없다. 혹자들은 원자력 대신 자연에너지, 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로 원자력을 대체하자고 하지만 현재의 기술과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로서는 모두 비현실적인 대안임은 누구라도 알 것이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원자력을 더욱 더 안전하게 하기위해 기술과 설비를 보강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정부, 조직, 원전산업계 종사자들의 안전문화 의식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길만이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없애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지름길임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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