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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학기초, 자녀에게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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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학기초, 자녀에게 관심을!
  • 이광옥 <강원 동해경찰서 경비작전계장>
  • 승인 2014.02.09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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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학교가 다음 주부터는 개학해 신학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학기초가 되면 방학기간 동안 주춤하던 학교폭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게 된다. 우리 경찰에서도 신학기가 되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를 순회하면서 폭력예방 강의를 하고 학교주변 순찰을 실시하는가 하면 학교 측에서 나름 관심을 가지고 적극 대처해 나가고 있지만 가정 내에서 학부모들이 내 아이가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피해 증후를 살펴보면 -교과서나 노트 등에 ‘죽어라’, ‘죽고싶다’는 등의 표현이 쓰여져 있는 경우 -평소와 다르게 용돈이 모자란다며 말없이 부모님 지갑에서 돈을 가져가는 경우 -몸에 다친 상처나 멍이 있어 다친 원인을 물어보면 단지 넘어졌다고 하는 경우 -자기 방에 틀어 박혀 학원 등을 가지 않을려고 하고 친구에게 전화 오는 것조차 싫어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자녀들에게서 이러한 학교폭력 피해증후가 발견되면 -학부모들은 자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마음가짐으로 학교에서 나 등하굣길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반복해서 문의해 나타나면 부모가 흥분해 “네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가만히 맞고만 있었느냐”는 등의 말로 아이를 책망하거나 나무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이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학교로 찾아가서 가해학생과 선생님에게 책임을 묻는 행동, 경찰관서로 찾아가 고소 또는 고발을 하는 등의 성급한 행동보다는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녀의 입장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보다 지혜롭고 신중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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