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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효 문화 교육의 시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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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효 문화 교육의 시급성
  • 이만복 <세경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강원
  • 승인 2014.02.1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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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에서 효행의 교육은 지금이 매우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물질문명과 경쟁위주의 산업구조 및 현대교육의 방향이 인간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살아야 할 고귀한 생명의 기준을 잃어버리게 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고 했다. 인간의 바른 행동은 여기서부터 출발이 되는 것이다. 효의 근본이 사라지면 방향제시의 바늘 없는 나침판과도 같은 것이다. 효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행동이며 올바른 삶의 출발선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현상에 대해 한탄하며 이상하게 여길 때가 많다. 요즘 많은 성인들이나 청소년층 들이 부모경시사상에 의한 존속폭력 및 존속살인의 행태를 보게 되며,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생명존중사상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일부의 사회현상에는 부모가 자녀들을 살해하고 폭력으로 상처를 주고, 아기출생 후 노상과 화장실에 버리고, 자녀는 부모를 폭력하고 살해하며 학대하고 어떤 자녀들은 돌아가신 부모를 병원 영안실에 방치하고 조의금만 가지고 도망가는 패륜적 현상, 장례식장에서는 부모의 재산을 가지고 장례식 진행 중에 재산다툼으로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나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야 말았다. 인성교육이 사라진 입시 위주의 교육과 물질만능의 교육의 결과가 오늘의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모습은 사회지도층으로 정치인, 교수, 교사, 성직자 및 사회지도자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바르게 가르치지 못한 성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석고대죄’를 하고 깊이 자아성찰을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효는 동서고금의 종교와 사상을 막론하고 최고의 윤리기본이며, 삶의 최고의 가치이다. 효행은 자녀의 길이기에 앞서 인간의 길이다. 어버이를 중히 여기고 경애하는 이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겸손하게 대하게 되는 것이고 생명존중의 가치로 사회와 국가를 사랑하게 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효 문화 교육을 통해 인간의 기본을 세우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시기다. 효가 바로서야 나라와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고 건강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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