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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소소심, 이제는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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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소소심, 이제는 상식입니다!”
  • 최만봉 <인천 남동소방서 대응관리팀 소방
  • 승인 2014.02.20 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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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지나고 입춘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고 주기로 볼 때 시작을 뜻한다. 그래서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인생에 비유하자면 봄은 사춘기에 해당된다. 옛 어른들은 사춘기의 격정적인 충동을 경계하여 자칫 들뜨기 쉬운 마음을 다스리곤 했다. 안전과 화재예방도 마찬가지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아 주위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인천 남동소방서에서는 소방안전교육 시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소소심 익히기’ 대국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소심이란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CPR)의 앞글자를 따 줄인 말로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반인이면 누구나가 익히고 알아둬야 할 생명지킴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화기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소방시설이지만 그 중요성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오기 전에 가장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장비다. 초기화재에서 소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을 때의 비용과 불이 번져 건물 전체로 번진 화재에서 소방차가 출동해서 화재진압했을 때의 비용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초기에 소화기 1대의 효과는 전성기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차 몇 대의 효과가 있다. 소화기의 사용법은 ▲안전핀을 뽑고 ▲화재지점으로 호스향해 ▲손잡이 꽉잡고 분사하면 된다. 또한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에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화재를 끌 수 없을 정도의 화재에서 효과적이다. 소화전은 ▲소방호스를 뺀 후 노즐을 잡고 ▲화재지점 가까이 향해 ▲소화전 밸브 개방 불을 끄면 된다. 더욱이 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었을 때 인공호흡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조직으로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뇌의 손상 또는 사망을 지연시키고자 신속하게 실시하는 응급처치 방법으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 확룰이 50%나 된다. 심폐소생술의 순서는 ▲환자의 의식 확인하기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의 과정을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소소심이 중요한 이유는 화재나 심장질환의 경우 5분 이내의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119에 화재나 구급신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중요한 시간인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평소 조금씩 관심을 갖고 소소심 기술을 익혀둔다면 나뿐 아니라 내 가족, 나아가서는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국민모두가 소소심을 익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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