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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방사선 해롭기만 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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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방사선 해롭기만 한 존재인가?
  • 김만길 <월성원자력 2발전소 4호기 발전3팀
  • 승인 2014.03.02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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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원자력 발전은 고리1호기가 1978년에 상업운전을 하기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전력수급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돼 왔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원자력 발전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방사선(능) 때문이 아닐까? 사실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후 방사선(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게 부각된 것은 사실이다. 방사능은 불안정한 원소의 원자핵이 스스로 붕괴하면서 내부로부터 방사선을 방출하는데, 이 방사선의 세기를 방사능이라고 하고 방사선의 종류로는 전자파, 직간접으로 공기를 전리하는 능력을 가진 것 α, β, γ, X선, 중양자, 양자, 중성자, 5만 전자볼트 이상의 전자선 등이 있다. 이런 방사선이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물과 간접적으로 반응해 물이 분해되면 수화전자나 수소기, 수산화기, 수소가스 등 의 기단을 형성해 DNA분자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세포의 변형이나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방사선이 원자력 발전소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방사선은 존재 한다 우선 우리가 살면서 자연스럽게 맞고 있는 방사선이 있는데 이를 자연방사선 이라한다. 이 자연방사선은 연간 2.40mSv정도 되며 이중에는 공기 중 라돈에 의한 방사선이 1.34mSv정도로 반 이상을 차지하며 음식물 섭취로 받는 방사선 0.35mSv 땅에서 받는 방사선 0.4mSv 우주방사선이 0.35mSv정도 되며 심지어 우리 몸에 존재하는 K-40도 0.33mSv정도 되는데 이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연적으로 생활 속에서 받는 방사선이다. 심지어 우리가 유럽여행을 한번 다녀올 경우 약 0.07mSv정도의 방사선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것은 실제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설량 0.01mSv보다 많은 선량이다. 그럼 과연 방사선은 우리에게 해롭기만 존재인가? 비록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후 방사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활용되고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의료계에서는 방사선이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고 각종 의료기구의 멸균, 소독에 효과적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품종개량이나 장기저장을 위해 이용되고 공업 분야에서는 비파괴 검사 및 생산 공정의 품질관리 등 많은 분야에서 이용되고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물론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및 각종 산업에서 사용되는 방사선으로 인해 피폭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안전한 원자력 발전 및 방사선사용을 위해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친 시각보다는 균형 잡힌 시각과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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