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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해빙기 등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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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해빙기 등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경위 김진아
  • 승인 2014.03.05 0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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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기온이 영상 10℃를 웃돌면서 봄을 기운을 느끼며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2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는 눈과 얼음이 녹는 해빙기다. 해빙기라고는 하지만 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고, 그늘진 곳에는 얼음이 녹지 않아 무작정 산행에 나서면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등산로에 대한 이해나 준비가 부족하거나 날씨가 따뜻해지는 등 사전 정보 없이 산행에 나섰다가는 큰일을 당할 수 있다. 특히, 산행시에는 나만의 산행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보다는 반드시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일반등산로를 택해야 한다. 길이 나있지 않은 곳은 살짝 눈에 덮여 있는 경우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나 눈이 올 것을 대비해 방수가 잘 되는 옷을 준비해야 하고, 얇고 긴 티셔츠나 잠바를 하나쯤 더 준비했다가 기온이 떨어지면 안에 겹쳐 입는 것이 체온유지에 좋으며, 오후 4시 이후에는 산행을 멈추고 하산해야 한다. 산에서는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기 때문에 깜빡하는 사이 해가 질 수 있고, 어둠이 내리면 등산로 상태를 예측하기 힘들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 위험하기 때문이다.해빙기 등산의 복병은 낙석과 낙빙이다. 겨울철에는 흙속의 습기가 얼면서 부피가 늘어 흙 위에 얹혀 있는 돌을 뜨게 하는데, 얼음이 녹으면서 균형이 깨져 굴러 내리는 경우가 있다. 낙빙은 협곡을 지날 때 밑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면에 걸려 있다가 어느 순간 균형이 깨지면서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어느 때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시기에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먼저 등산 할 산에 대한 정보나 날씨 등 사전 정보를 철저하게 습득하는 준비를 한 다음 집을 나서야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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