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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해빙기 안전사고 대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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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해빙기 안전사고 대처 요령
  • 정용환 <인천남동소방서 구조대 소방교>
  • 승인 2014.03.13 0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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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2월 말에서 3월은 해빙기를 맞는다. 해빙기란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는 시기를 말하며, 우리 주위에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공사장 및 작업장에서 낙하물이 추락할 수 있고 노후 건축물의 외벽이나 시설물(광고판)들이 추락 할 수 있으며, 지반 붕괴, 고드름 추락, 가스 안전사고 등 해빙기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따듯한 봄기운이 오면서 추운겨울 잔득 움츠리고 있던 몸과 마음이 풀리면서 늦은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데 그 중 하나가 빙판놀이 이다. 그러나, 얼음낚시를 하는 낚시꾼이든 어린 아이든 누구하나 얼음판 위에 올라 갈 때 얼음이 꽁꽁 얼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얼음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올라서는 경우가 있다. 지날 달 강원도의 한 저수지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네 명이 빠져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수많은 인명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해빙기에 얼음판에 올라가는 것은 ‘자살행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럼 안전대책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우선, 해빙기는 얼음이 녹아 깨지기 쉽다는 것을 염두하고 가급적 빙판놀이는 삼가 하도록 하자. 얼음 두께는 육안으로는 두꺼워 보이지만 해빙기에는 얼음 밑이 녹아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보다 얇고 쉽게 깨진다. 그리고 빙판위에서 얼음이 깨져 익수자가 발생했다면 사고자는 마음을 침착히 갖고, 깨진 얼음위로 무리하게 올라오려 하면 얼음이 연쇄적으로 깨지므로 가급적 깨진 얼음조각이나 깨진 얼음의 가장자리를 잡고 구조를 기다린다. 만약, 단독행동이며 구조의 손길이 없을 것 같다면 깨진 얼음을 얼음 밑으로 넣어 얼음의 부력을 증가시키고 양팔을 벌리며 엎드린 자세로 자신의 무게를 분산시켜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것은 최후의 방법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구조자 또한 무리한 구조를 시도하지 말고, 119로 신고를 최우선적으로 하고 주위에 긴 막대기나 아이스박스, 물병 등을 줄에 묶어 익수자에게 던져줘야 한다.안전불감증에서 오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매년 일어나며 안타까운 수많은 목숨을 잃고 있다. 이에 남동소방서에서는 해빙기 안전대책 및 출동대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시민 각자가 안전의식을 갖는다면 우리 모두 따듯한 봄기운을 맞이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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