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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보복운전 보다는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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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보복운전 보다는 안전운전
  • 박동수 경기 고양경찰서 경무계 경장
  • 승인 2014.03.1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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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럭 기사, 동료 동원 고의 사고’라는 제목으로 교통사고 기사가 난 적이 있다.그 기사 내용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국도 상에서 자신이 운전하는 트럭 앞을 끼어든 승용차를 막아 달라며 같은 회사 소속은 아니지만 경남 산청에서 김해의 한 레미콘 회사로 가던 중인 트럭 운전기사에게 무전으로 부탁하고, 승용차가 차선을 바꾸면 트럭도 갈지자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추월을 막다가 승용차의 차량 후미 쪽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난 것이다.무전으로 부탁한 트럭운전자는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화가 났고 세워서 항의 하려했다’고 말했고, 승용차 운전자는 ‘정상적인 차선 변경이었고 앞차가 감속하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밟았을 뿐’이라고 말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르막길이라서 충돌 당시 차량속도가 시속 30km ~ 40km 였기 때문에 승용차 운전자의 부상은 허리, 목 등 전치 2주 진단으로 큰 부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시속 80km 이상을 달리는 평지였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우리나라는 나라별 인구 1,000명당 차량 보유대수가 376대로 세계에서 44위이며 2.5명에 1대 가량 된다. 그러다 보니 좁은 도로로 나오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특히 출퇴근길에는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독자도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운전하다보면 깜짝 놀랄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간혹 ‘저 사람은 운전대만 잡으면 성격이 바뀌어!’ ‘운전이 사람 성질 버려!’라고 하는 말에 동감은 한다.하지만 운전이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사망사고까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에, 내가 조금만 더 일찍 나서고, 조금만 더 이해하고, 양보하며 운전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가족,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운전 중에 화가 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한번 만 더 생각해서 보복운전 보다는 안전운전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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