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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비정상의 정상화, 정지선 지키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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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비정상의 정상화, 정지선 지키기부터
  • 유정현 강원 원주경찰서 경무계 경사
  • 승인 2014.03.2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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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이경규의 양심냉장고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새벽시간대 정지선을 지키는 운전자를 발견하여 냉장고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첫회 방송에서 수 많은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지키지 않았으나 어느 장애인부부가 극적으로 정지선을 지키는 화면을 방송으로 내보내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그 프로그램의 방영이후 정지선 지키기는 운전자들에게 양심을 지키는 것으로 다가왔고 전국적으로 정지선을 지키는 운전자들이 상당히 늘어났었다.하지만 시간이 흘러 정지선 지키기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낮아졌고 급기야 2004년 77%였던 정지선 준수율이 2012년 64%로 약 13%정도 낮아졌다는 교통안전공단의 발표가 뒤따르게 되었다. 최근 박근혜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가장 시급히 정상화 시켜야 할 10대 핵심과제 중 법 질서 미준수 관행을 포함시켰다. 법 질서 미준수 관행 중 정지선 지키기가 중요하고 침범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교차로 내에서 황색신고, 적색신호 시 정지를 하지 않고 가속 폐달을 밟음으로써 보행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운전을 하는 우리들은 정지선이 생명선이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시킨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양심, 정지선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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