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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문턱, 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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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문턱, 졸음운전
  • 안재훈 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 경사
  • 승인 2016.01.1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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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실외활동을 한 후 히터를 켜고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일쑤다. 좁은 공간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집중력이 약화되고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고 13,873건의 사고 중 주시태만, 과속 다음으로 졸음운전이 2752(22%)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졸음운전을 음주운전과 비교하자면 만취상태인 혈중알콜농도 0.17%(면허취소)와 유사하며 사망률은 음주운전 7배에 달한다. 정상운전 할 때보다 반응속도는 2배, 정지거리는 30% 이상 늘어나며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졸음운전의 원인으로는 피로누적, 식곤증, 전날 과음, 불면증, 장기간 운전 시 근육이 긴장되어 혈액순환 장애가 오게 되는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토록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 차 내에 있는 답답한 이산화탄소를 바깥 공기인 시원한 산소와 맞바꿔 주어야 한다. 둘째, 옆 사람과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대화는 침을 마르게 하며 이는 도파민을 분비시켜 뇌를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운전 중 혹은 잠깐 쉬는 동안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뭉쳐있던 근육이나 혈액순환 막힘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졸립다 싶으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약 10-20정도 쉬었다 가는 것이 제일 좋은 예방법이다. 졸음쉼터는 고속도로 154개소, 국도 18개소에 마련되어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졸음운전은 나와 내 가족, 다른 사람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매우 위험한 운전 습관이다. 졸음운전은 이세상이 아니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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