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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제주행 봇물...방역당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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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제주행 봇물...방역당국 초긴장
  • 백인숙기자
  • 승인 2020.04.2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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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 항공편 예약률 80% 훌쩍
연휴기간 하루 평균 2만4천명 찾을듯
道, 공항·항만 방역활동 대폭 강화

부처님오신날인 30일을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에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내달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김포와 제주를 잇는 항공편 예약률은 80% 이상을 웃돌고 있다. 특히 30일 김포발 제주행 노선 예약률은 93%에 달한다.
 
항공 수요가 높아지면서 숙박 예약률도 오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숙박시설도 이 기간 만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평균 평일 1만3000명, 주말 1만6000명을 유지하던 내국인 관광객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40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골프장 예약은 일찌감치 끝났다. 골프업계 측은 동남아 등 해외 골프 여행이 막히면서 황금연휴 기간 골프를 치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골프장은 밀려드는 예약에 대기 순번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도는 먼저 입도 첫 번째 관문인 공항과 항만의 방역을 평소보다 강화한다. 특히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유증상 국내 입도객도 제주시 내 선별진료소가 아닌 공항에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 등 관광지 29곳의 폐쇄를 계속 유지한다.
 
도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자칫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관광지 특성상 도 전역을 오가는 관광객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감염 확산과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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