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후원회장의 인사” 확대해석 경계
대체적으로 ‘당내 네트워크 확대’ 관측
15일 초·재선 당선인과 오찬회동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4·15 총선 당선·낙선인과 잇단 회동을 가지면서 세력기반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15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총선 당선인 2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한다.
참석 대상은 이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후보 38명 가운데 김병관·김병욱·백혜련·정춘숙 의원과 이탄희·홍정민·김용민·고민정·이소영 당선인 등이 대상이다. 강훈식 의원과 송재호·허영 당선인 등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7일에는 후원회장을 맡았던 후보 가운데 낙선인 15명과도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이 위원장 측은 “후원회장으로서 인사 차원에서 갖는 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세력 기반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이 위원장이 후원회 인연 등을 계기로 당내 네트워크를 넓혀갈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21대 국회에서 5선이 되는 이 위원장은 희망 상임위원회로 1순위 문화체육관광위, 2순위 기획재정위, 3순위 외교통일위를 적어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종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체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종로가 문화·예술·역사와 관련성이 높은 지역이란 이유에서다.
기재위 역시 종로 최대 현안인 신분당선 연장 사업 등과 연관이 있다. 외통위도 이 위원장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다.
이 위원장의 의원실은 국회 의원회관 746호로 정해졌다.
746호는 엘리베이터와 가까워 동선이 좋고 국회 중앙에 자리 잡은 분수대가 보이는 방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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