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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대한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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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대한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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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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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듯 잡히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전날대비 62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교회 집단발병과 지역 소규모 산발감염 확산으로 지역발생이 40명이고 해외유입은 22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13명, 광주·전남에서 7명, 대전 6명, 충북지역에서은 1명이 나왔다.

전세계적으로도 누적환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지역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지 180일만인 지난 28일 오전 6시 12분(그리니치 표준시 27일 오후 9시 12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환자는 1001만 369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0만 174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완치자는 542만 6095명이다.

국가별 확진자수는 258만 7479명으로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128만 4214명의 브라질, 62만 7646명의 러시아, 52만 9577명의 인도, 31만 250명의 영국, 스페인, 페루, 칠레, 이탈리아, 이란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수도권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이 종교시설을 고위험군 시설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11개 시설이 포함됐다. 교인수가 1700여명이 넘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확진자 중에는 서울 난우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로 포함됐다. 안양의 한 교회에서도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확진자 중 한 여성은 의왕의 어린이집 교사이고 그의 어머니도 군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가 없게 됐다.

이에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밀집해서 대화나 노래, 식사를 함게하는 등 침방울로 인해 전파가 우려된다"며 "종교시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면 출입자 명부 관리와 개인 보호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고, 위반할 경우 벌금이 부과되거나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만민중앙교회와 은혜의강 교회 등 종교시설은 별도의 소모임이 많은데다 공부, 찬송, 식사 등으로 침방울 전파가 쉬웠던 것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중의 하나다.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개척교회나 목회자 모임 등 종교와 관련된 감염사례는 구로 만민중앙교회 41명, 동대문 동안교회·PC방 28명, 강남동안교회 6명, 수도권 개척교회 37명 등이다.

특히 교인이 9000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와 관련해 교인 2명과 가족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예배를 본 참석자는 717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우리 일상생활에 상당부분 침투했다는 시각이다. 서로의 연결고리가 없는 상태에서 집단감염사례들이 발생되면서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무덥고 습한날씨가 이어지면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 크고 작은 갈등들이 표면화 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기전까지는 대책이 없다는 방역당국자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나와 가족, 우리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개인위생수칙과 방역당국의 지침을 최대한 따르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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