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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34]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 “정책·예산·행정 최고결재권자는 시민, 눈과 귀 열고 지역 사회와 소통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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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34]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 “정책·예산·행정 최고결재권자는 시민, 눈과 귀 열고 지역 사회와 소통 할 것”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0.06.3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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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합리적 다수결 확인 등
절차 따라 집단민원 묘안 찾기 분주
도농복합도시 지역균형발전 위해
도심재생·농촌재생 전제돼야
박시선 후반기 의장
박시선 후반기 의장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34]
박시선 제3대 여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제3대 경기 여주시의회 후반기 박시선 의장에게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의정목표, 향후 집행부와의 관계, 여야 의원간 협치, 지역 사회 집단 민원 등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들어본다.
 
●여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을 축하한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제3대 여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그동안 전반기 의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온 유필선 전 의장과 김영자 전 부의장에게 헌신적인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전반기 의장단의 훌륭한 리더십으로 여주시의회가 진일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원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또한 지역 현안 해결과 코로나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준 것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하반기 의장으로서 우선 우리 함께 하는 정치로 여야를 떠나 의회를 아우르도록 하겠다.
 
오직 시민을 위한 봉사의 정치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협력적 소통을 확대해 나가는 행정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
 
연구하며 정책을 논하는 의회의 모습으로 시민의 의견수렴을 제도화해 가겠다.
 
여주시 정책, 예산, 행정의 최고결재권자는 여주시민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눈과 귀를 열고 지역사회 및 시민들과 소통하고 일하는 여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의정 목표와 방침은
 
의정목표와 방침의 키워드를 요약하자면,
 
연구하며 눈과 귀를 열고 소통하고 일하는 의정,
 
여주시의 주인인 시민을 대변하는 의정,
 
여·야없이 모두를 아우르는 협치의 의정,
 
견제와 감시에 기초한 행정파트너로서의 의정이다.
 
여주시의회 의장은 특정정당의 의장이 아니라 모든 의원들의 대표이기에 함께 하는 정치로 여야를 떠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연구하며 정책을 논하는 의회의 모습으로 시민의 의견수렴을 제도화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시민을 위한 봉사의 정치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협력적 소통을 확대해 진정성 있는 행정파트너가 되도록 할 것이다.

●전반기 행정사무 감사를 통한 문제점과 후반기 집행부 비전을 제시한다면
 
행정감사를 지난 과거사를 놓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잡아내고, 지적하고, 질책하는 연례행사라고 보면 안된다고 본다.
 
행정사무감사는 진짜 목적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서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즉 과거에 대한 평가가 미래의 비젼이 될 때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기에 행정사무감사는 일상적으로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자성적 노력들이 수반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서비스를 담당하는 집행부의 인식과 자세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의회는 구체적인 사안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행정서비스의 개선이 얼마나 제대로 일어나고 있는가를 제대로 감시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철학이다.
 
집행부에 대한 당부사항으로는 여주시민이 더 편하게, 더 행복하게, 더 아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 과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집행부의 기본적인 자세가 여주시의 행정은 여주시민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문제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시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대의 입장도 충분히 듣도록 토론하며, 시민이 맡겨준 권력을 시민을 존중하는 데 쓰도록 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박시선 여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으로 시 관내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 시의회 비전에 반영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제공]
박시선 여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으로 시 관내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 시의회 비전에 반영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제공]

●후반기 집행부와 의회간의 역할과 앞으로 추진할 사항은
 
지방의회마저도 소속당을 중심으로 힘겨루기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여주시의회 의정활동의 핵심은 여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이다. 그런데 여주시민은 간 데 없고, 당끼리 싸운다면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되고 말 것이다.
 
지방자치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보다 시민들이 우선시 될 때 지방자치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한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시민을 빙자한 사익, 공익을 빙자한 사익, 질서를 빙자한 사익이 있으면 안된다. 바꾸는 정치, 변화하는 정치, 아우르는 정치가 답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집행부는 무조건 감시하고 견제만 할 대상이 아니라, 여주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함께 해 나가야 할 행정파트너이다.
 
집행부가 여주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잘하는 것은 응원하고 지지하고 힘을 북돋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주시 집단민원에 대해 구체적인 수습방안을 밝힌다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집단민원들이 많다.
 
강천면 SRF발전소 문제로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내면 SK발전소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한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있고, 이천화장장 문제는 지자체간 불화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주시청과 여주시의회는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이러한 집단민원을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풀어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사안 하나하나가 묘안을 찾기 힘들게 되어 있지만, 최선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집단민원이 집단이기주의의 성격을 갖거나, 여주시 발전을 저해하거나, 시민간 갈등을 초래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집단민원을 푸는 기본원칙은 공익에 부합하는가, 부작용이 있다면 용인 가능한 것인가, 반대론의 입장은 무엇이며 어떤 보완책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집단민원에 대해서는 투명성, 공개적 논의, 합리적 다수결 확인 등의 절차를 따를 것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한다면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여주시의 도심재생과 농촌재생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여주시는 도농복합도시라기 보다 농업도시라고 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도농복합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농촌의 구조개편이 중요하다.
 
농촌의 가장 큰 문제는 노령화와 구시대적인 농업구조이다. 농촌으로 젊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고, 농촌에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케어시스템, 문화시설 등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
 
이는 여주의 도시재생과 맞물려야 하는 문제다. 따라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지역균형발전은 아직 많은 논의와 연구의 과정이 필요한 단계다. 서두를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해 나갈 문제라는 것이 본의원의 견해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집행부와 협의하여 논의구조를 제도화해 보고자 한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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