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기획특집] '환경수도 수원' 지방정부 탄소중립정책 선도한다
상태바
[기획특집] '환경수도 수원' 지방정부 탄소중립정책 선도한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7.29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토론회 등 시민과 공유·정책참여 유도
도심형 2050 탄소중립도시 기본전략 수립
에너지전환 등 7개분야 과제·로드맵 마련
수원형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준비 순조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등 그린정책 구체화
경기 수원시는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사진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사진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 [수원시 제공]

'환경수도 수원'

경기 수원시는 온실가스 감축에 지방정부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주도하며 ‘환경수도’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시는 지난 2011년 제1차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9월에는 지난 2005년을 기준점으로 올해까지 20%, 오는 2030년까지 4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위해 시민 토론회와 공감토크쇼 등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을 위한 정책 과정에 참여를 유도했다.
 
가시적 효과로 신재생 에너지는 지난 2011년 대비 324%가 증가했으며 친환경 건축 인증도 438% 늘었다. 공원면적은 2009년보다 157%가 늘었다. 시내 공공청사는 92.1%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68%가 LED로 교체 완료됐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 2005년 시민 1인당 5.53톤이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4.66톤으로 줄어 15.6%가 감축됐다.
 
시는 초기부터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을 산정했는데 이 결과치가 한국환경공단의 결과치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국제표준 프로토콜 인벤토리 구축의 우수사례로 손꼽혔다.
 
지난 2018년 서울시에 이어 두번째,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으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감축 목표, 단계별 이행계획 완료까지를 점검하는 최종 인증을 받았다.

노후건축물 녹색건축 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수원시 제공]
노후건축물 녹색건축 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수원시 제공]

●탄소중립도시 선도
 
시는 지난 6월 환경의 날에 226개 기초지방정부가 ‘대한민국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 비상선언’ 선포를 주도하고 이달 7일에는 전국 80개 광역 및 기초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했다.
 
시는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부 분야별로 정량적인 목표량을 정했다.
 
또한 정확한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련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도심형 전략인 ‘2050 탄소중립도시 조성 기본전략’을 세웠다.
 
기본전략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단계적 모델 구현과 수소 연료 기반의 에너지 전환 선도, 도시통합정책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등 3가지 전략으로 지난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80% 줄이고 나머지 20%는 상쇄해 오는 2050년 화석연료를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오는 2050년 수원시가 탄소중립이 되려면 석탄과 석유류 등 화석연료의 사용률은 0이고 모든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이고 모든 건축물이 녹색건축물이어야 한다.
 
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전환 ▲수송 ▲건물 ▲폐기물 ▲그린인프라 ▲국제협력 및 시민의식 제고 ▲체계적 검증 및 연구 등 7개 분야의 과제를 도출했다. 또 화석연료 사용률과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전력자립도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율, 그린수소 부담률 등을 높이는 로드맵이 마련됐다.

이클레이 기후등록부 참여 약속 [수원시 제공]
이클레이 기후등록부(cCR) 참여 약속 [수원시 제공]

●그린뉴딜 선도
 
시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친환경자동차 인프라 구축이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말 전기버스 100대를 도입하고 전기버스 시대의 도입과 오는 2022년까지 사실상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상도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수소차를 올해 150대를 보급한 뒤 오는 2022년까지 15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수소버스와 수소택시 등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시범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수원시내 전기버스 [수원시 제공]
수원시내 전기버스 [수원시 제공]

하반기 중에는 동부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수원시민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고 이용자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남·북부권에 수소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원형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활발하다.
 
이를 구체화하기위해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수소택시, 수소버스 등 친환경 대중교통 시범도시사업 ▲산업단지 수소건설장비 시범보급사업 ▲소규모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보급사업 등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염태영 시장은 “탄소중립은 기후위기를 극복할 가장 실효성 있는 기후행동”이라며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도시구조와 생활방식을 혁신해 탄소중립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