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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자연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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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자연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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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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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접어들면서 대형 감염병이 여섯 차례나 발생해 지구상의 수많은 인명과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입히고 있다. 최근 50년 동안 유행하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 피해와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코로나19는 20년 동안의 피해액의 9배에 달하는 9조 달러에 이르는 경제 타격은 물론 인명 피해를 입힐 것으로 전망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지 않고, 대부분의 나라들이 개발이란 명분만 앞세워 생태계를 마구 파헤치고 개발에 몰두하기 때문에 ‘자연이 인간에 보복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에 UNEP는 “동물이 생활할 수 있는 서식지가 마구 파괴되면서 전염병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 역시 크기 때문에 생태계 파괴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UNEP는 국제축산연구소(ILRI)와 함께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전파됐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영국 BBC가 보도했고,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에서도 인용 보도했다. UNEP와 ILRI가 발표한 보고서에 ‘팬데믹 예방:동물성 질병과 전염병 사이의 고리를 끊어내는 법’은 “인류가 야생 동물을 계속 착취하며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끊임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발견된 동물 매개 전염병만 최소 6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동물매개 전염병, 즉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역시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인류는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 고통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동물매개 전염병으로 인류가 최근 20년 동안 관련 전염병으로 인명 피해는 물론, 1000억 달러에 가까운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2년간 코로나19는 20년 동안의 피해액이 9배에 달하는 9조 달러에 이르는 경제 타격은 물론 인명 피해는 역대 급으로 엄청 크다고 전망했다. 잉에르 아네르센 UNEP 이사는 “일부 지역사회는 가축식용 의존도가 높고, 야생동물과 근접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중·저소득층 200만명 이상이 해마다 탄저병·소 결핵병 등 동물 매개 전염병 심각성을 무시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인간에 전파되는 전염병의 25%는 댐과 공장건설의 영향을 받았으며, 기후변화 역시 바이러스 전파에 일조했다”면서 “야생동물 식용과 생태계파괴를 지속한다면 앞으로도 여러 동물매개 전염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1세기 들어 대형 감염병의 발생을 보면 2002년 중국 광동성에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SARS)로 인해 32개국에서 치사율 10%를 기록했다고 김명전 칼럼을 내일신문이 실었다.

이어서 2009년 3월 북미대륙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가 214개국으로 번져 1만855명에서 20만3000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2012년에는 중동에서 발생해 26개국에 퍼진 메리스 코로나이며, 그 다음은 2014년 서아프리카의 치사율 60%의 에볼라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지금 동양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2019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에 인간들이 맥을 못 쓰고 있다. 김명전 EY한영 부회장은 “지구 생태계는 하나의 체계로 연결돼 물과 공기, 하늘과 땅이 구분되지 않는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번 바이러스 위기를 함께 성찰하면서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이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즐기며, 생태계 파괴를 계속한다면 이 같은 감염병이 우리 곁은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류를 괴롭힐 것을 불을 보듯 빤하다.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생태계 파괴의 무모함이 전염병을 불러들어 오게 하는 ‘자연의 큰 역습’이라고 봐야한다.

국난의 위기 때마다 우리국민은 그 동안 4분5열로 흩어졌다가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잘 극복하는 DNA가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다른 나라보다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감염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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