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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0] 박경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첫 여성 의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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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0] 박경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첫 여성 의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만들겠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0.08.0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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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출신 첫 여성 의장…여성 리더시대 ‘활짝’ 기대
공부하는 의회 위해 앞장서 연구하고 치열하게 고민할터
박경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박경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서울 서대문구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경희 의장은 “먼저 나를 믿고 중요한 자리를 허락해 준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반기 의정활동을 바탕삼아 그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과감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박경희 의장은 서대문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출신 재선 의원(홍제1,2동)으로, 7대 의회에서 재정건설위원회 부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특히 전체 15명 의원 중 11명이 초선인 8대 전반기 의회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아 그 역할과 활약상이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실제로 주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콕 짚어내 끝까지 해결해 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서대문구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여성 리더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 8대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지방의회는 구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견제와 감시’가 의회의 기본이자 원칙인 만큼 그 원칙을 제대로, 그리고 잘 지켜나가고자 한다. 늘 깨어있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전반기에 운영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일관되게 강조했던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변화와 혁식의 시대에 맞춰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야 말로 의회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생각에서다.이를 위해 제가 앞장서 깊이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의장이 되겠다는 각오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서대문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장으로서 모든 과정을 전폭 지원하겠다.

◆ 8대 후반기 현안이나 과제는.

의회 내부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문도 많지만 사실상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지방분권 실현이라고 본다. 지금은 바야흐로 ‘로컬시대’다. 이번 코로나19 방역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듯이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초의회가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주민의 삶을 바꿔 나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가진 권한은 미약한 실정이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지만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자치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켜 지방정부인 집행부와 동등한 입장에서 견제와 감시,입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량을 높여 주민이 주체가 되는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 임기중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가장 먼저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을 확충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는 특정 지역뿐 아니라 서대문구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놓고 봐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고 서로서로 이해와 양보가 필요한 때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긴 안목으로 멀리 보고 구민은 물론 집행부와 꾸준히 대화하고 고민하면서 반드시 풀어 나가겠다.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홍제 지하보행네트워크’ 사업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서대문구 전체적으로도 예산이나 규모, 기대 효과가 매우 큰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이 당초 계휙과는 달리 축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와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일대는 유동인구도 엄청나 복잡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집행부는 이를 전체적으로 ‘홍제권역 활성화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보행환경은 물론 지역상권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인프라 구축사업인 만큼 제대로 살피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구의회가 먼저 챙기도록 하겠다.

아울러 청년창업과 청년주택 사업, 공공산후조리원 등 집행부 사업 모두를 제대로 살필 계획이다. 지역구 현안으로는 홍제역 3번 출구~고은초등학교간 전신주 지중화 사업이 예산이 많이 들긴 하지만 시간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고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앞 길을 홍제동 명물거리로 만들어 안산을 찾는 타지역 주민들이 홍제역과 연희동 맛집을 이용하기 전에 들러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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