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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나란히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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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나란히 ‘호투’
  • 최준규기자
  • 승인 2020.08.18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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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 성공…ERA 3.46
김광현, 빅리그 첫 선발서 가능성 보여
[역투하는 류현진(왼쪽), 김광현=연합뉴스 자료사진]
[역투하는 류현진(왼쪽), 김광현=연합뉴스 자료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동반출장, 호투해 각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먼저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슬라이더를 앞세워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 관리로 인한 조기 강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진 못했지만,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증명했다.

KBO에서 12년 뛴 베테랑 김광현도 이날 빅리그 첫 선발에서는 1회 훈련용 모자를 쓰고 나오는 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컵스는 김광현을 공략하기 위해 앤서니 리조를 제외한 모든 타자를 우타자로 배치했는데 김광현은 몸쪽 대결로 승부수를 띄웠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에서 몸쪽으로 흐르다가 배터박스 앞에서 살짝 떨어지는 ‘명품 슬라이더’를 주로 활용했는데,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김광현은 첫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부터 슬라이더로 잡았다. 2구 몸쪽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1사 만루에서 이언 햅, 데이비드 보티는 몸쪽 직구로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타자 일순한 뒤 레퍼토리를 바꾼 것도 좋았다. 김광현은 12개의 공을 던진 4회에만 체인지업 4개를 던졌다. 선발 데뷔전을 앞두고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공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5-1로 앞선 7회말을 앞두고 교체되기 전까지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활약에 토론토는 7-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또 평균자책점(ERA)을 4.05에서 3.46으로 끌어내려 시즌 첫 3점대에 진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류현진은 다시 한번 에이스로서 기대에 부응했다.

 

[전국매일신문] 최준규기자
j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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