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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8] 장현수 관악구의회 부의장, "권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하고 소탈한 부의장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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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98] 장현수 관악구의회 부의장, "권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하고 소탈한 부의장 될 터"
  • 백인숙기자
  • 승인 2020.08.2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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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협조구하기 아닌 ‘마음’ 움직이는 ‘협치’ 위해 노력
조율하고 타협, 공통분모 만들어가는 ‘성숙한 민주주의’ 지향
구청과 구의회 합심... 함께 달리는 '관악구 쌍두마차 역할' 할 터
늘 소탈한 자세와 유머로 주위를 웃음짓게 만드는 장 부의장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들과, 동료의원들과, 마음을 나누는 진심어린 소통을 나누겠다고 했다[관악구의회 제공]
늘 소탈한 자세와 유머로 주위를 웃음짓게 만드는 장 부의장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들과, 동료의원들과, 마음을 나누는 진심어린 소통을 나누겠다고 했다[관악구의회 제공]

제8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장현수(더불어민주당, 성현동, 청림동, 행운동) 의원은 “구의회 전반기에 의원교육과 청렴도 향상, 소통기반 형성 등 기틀이 잘 마련됐다면, 후반기에는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 성과를 내는 의회, 구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겸손하고 소탈한 부의장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의장이 앞에서 끄는 역할이라면, 부의장은 뒤에서 미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의장이 앞에서 깃발을 들고 방향을 제시한다면, 저는 뒤에서 뒤처진 사람은 없는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없는지 살피고, 하나로 잘 뭉쳐갈 수 있도록 잘 챙겨가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의장은 “의회는 어려울 때일수록 구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해외연수예산을 삭감해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내놓기로 뜻을 모았다”며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사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의원들이 구민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는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겸허한 자세로 먼저 의원들을 찾아뵙고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현수 부의장은 관악구의회 제6,7,8대 3선의원으로, 제8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제7대 행정재경위원장(후반기), 제7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전반기), 제6대 의회운영위원장(후반기), 제6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전반기), 관악구결산검사대표위원(2014년도) 등을 역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민생을 살펴보고 실질적으로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장현수 부의장[관악구의회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민생을 살펴보고 실질적으로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장현수 부의장[관악구의회 제공]

◆ 제8대 관악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되셨다. 소감과 각오.

- 제6대 관악구의회에 입성해 3선의원으로 지난 10여년간 관악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왔다.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선배 동료의원들께서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셔서 감사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부의장 임기 동안 관악구의회를 전국 지방자치 의회 중 제일 일 잘 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만들어나가겠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민생을 살펴보고 실질적으로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사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의원들이 구민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는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겸허한 자세로 먼저 의원님들을 찾아뵙고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 후반기 의회운영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

- 관악의 정치지형은 여·야·무소속이 어우러진 다당제 구조로, 의원들의 연령대도 20대~70대까지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8대후반기 의회 의정활동을 무리 없이 펼쳐 나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협치’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여러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있겠지만, 이것들을 잘 조율하고 타협해서 공통분모를 만들어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본다.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부의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중재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의원님들을 먼저 찾아뵙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할 것이다. 형식적인 협조 구하기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협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실무적으로는 ‘예산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올해 코로나19와 연이은 폭우로 인해 우리구 뿐 아니라 전 대한민국이 초유의 위기사태에 빠져 있다. 이 위기가 단기간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여 지는지, 허투루 낭비되는 곳은 없는지, 더 필요한 곳은 없는지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아시다시피 예산이란 것이 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위기시에는 전례 없이 유연하고 꼼꼼한 자세가 필요하다. 관례에 얽매이지 않고 위기시에 절실하지 않은 사업이라면 과감히 예산을 삭감하고,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철저히 검토해 최대한 많은 예산이 당면한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당장 의회예산부터 삭감할 예정이다. 의원들의 해외연수 예산을 삭감해 코로나19와 수해극복을 위해 내놓기로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 또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의회는 전반기의 노력이 꽃을 피우는 시기로, 전반기에 의원교육과 청렴도향상, 소통기반 마련 등 기틀이 잘 마련됐다면 후반기에는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 성과를 내는 의회, 구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가장 뜨거운 지역현안은 무엇인가.

- 지역현안으로 코로나19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그만큼 많은 구민들이 고통을 겪고 계시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 드릴 수 있다.

하나는 ‘확산방지 방역활동’이다. 관악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긴 했다. 그러나 구청과 보건소에서 방역활동을 굉장히 잘 하고 있다고 본다.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이나 시설점검, 역학조사 같은 것들이 조직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고 직원여러분들이 고생도 많이 하고 있다. 이건 이대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의회가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 수 있다. 이게 참 어려운 문제다. 우리 구민들이 우리구에서만 경제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대한민국 전체, 나아가서는 세계경제와도 연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정된 구 예산만으로는 운신의 폭이 적다. 그래도 구 차원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우리의 임무이다. 관악구에서 가장 큰 건 교통망 확보이다.

지난 6월 경전철 서부선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8년 경이면개통이 가능할 것 같다. 신림선은 이미 공사에 들어가 2022년에는 개통이 될 것이고, 난곡선은 현재 국토교통부 심의 중에 있지만,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교통망이 쭉쭉 뚫리면 주민편의증진은 물론이거니와, 지역경제도 엄청나게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진행 중인 경전철사업이 순탄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원, 국회의원과도 잘 협업해 지켜보고 다방면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또 소상공인들, 장사 잘 되게 도와드리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미 구청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별빛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에 80억을 투입할 예정이고, 중소기업육성기금도 30억을 추가로 조성, 소상공인들께 저리로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관악사랑상품권도 소비진작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의회차원에서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과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이런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열심히 현장을 뛰어서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데 놓치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아직은 명확하지가 않아 우리가 좀 더 열심히 뛰어서 구민여러분이 별 탈 없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장현수 부의장은 관악구의회 제6,7,8대 의원으로, 제6대는 의회운영위원장, 제7대엔 행정재경위원장, 6~8대에는 예결위원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많은 3선의원이다[관악구의회 제공]
장현수 부의장은 관악구의회 제6,7,8대 의원으로, 제6대는 의회운영위원장, 제7대엔 행정재경위원장, 6~8대에는 예결위원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험많은 3선의원이다[관악구의회 제공]

◆ 관악의 어떤 부의장이 되고 싶은가.

- 저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겸손하고, 소탈한, 그런 부의장으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낮은 자세로 먼저 의원들께 다가가 진심어린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형식적으로 안건과 일정을 공유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소통이 있을 때만이 조직의 단합도 잘 되고, 일의 능률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임기동안 소탈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부의장으로서, 의원들 뿐 아니라 집행부 직원이나 구민들께도 제가 먼저 다가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부담 없이 찾아오실 수 있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 여러 사람의 마음을 살펴,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갈등도 미연에 방지하고, 의원님들이 일하기 좋은 의회를 만들 것이다.

◆ 끝으로 동료의원들과 주민들께 당부말씀이라면.

- 먼저 동료 의원들께는 조금의 불편사항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와 달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의원 간 소통은 우리끼리의 불편함을 없애자는 것도 있지만, 구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의원 간 소통과 화합 없이는 제대로 된 의정활동 성과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로 자주 만나 소통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민들께는 무엇보다 우리 관악구에 자부심을 가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관악구는 강남과 광화문 등 서울 주요도심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고, 강남순환고속도로와 3개 경전철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차근차근 갖추어가며 서울의 중심으로 일어서고 있다.

또 청년인구 20만을 포함한 50만인구가 있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도시다. 도시지역으로서의 역동적인 발전가능성과 함께 동네 주민들 간의 훈훈한 정이 살아있는 포근한 주거지역으로, 관악산이라는 거대한 생태공원이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생태도시이기도 하다. 여기에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낙성대가 위치해 있는 역사문화도시이다.

똑같은 사람이라도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훨씬 매력 있게 돋보이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구민들께서도 관악구에 살고 있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조금 더 내가 사는 곳을 사랑해 주신다면, 관악구의 이런 잠재력이 더욱 십분 발휘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를 비롯해 우리 22명의 의원들도 관악이 서울의 서남권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구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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