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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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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 떠난다
  • 최준규기자
  • 승인 2020.08.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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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의 무능+쿠만의 조급함 이유 들어

'세계 최고 골잡이'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 수뇌부의 무능과 로날드 쿠만 감독의 조급함이 그 이유다.

26일(한국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을 비롯해 스페인 현지 매체는 "메시가 팩스로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적요청은 바르셀로나 팬들은 물론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뒤 지난 2004년 큰 기대를 받으면서 1군에 입성해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총 731경기에 출전해 634골을 넣으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골을 기록했다.

그는 또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총 33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2019-20시즌이 끝난 뒤 기류가 바뀌었다. 그는 이미 구단을 떠날 마음을 가졌고 공식적으로 팀에 이적을 요청까지 했다.

이적의 가장 큰 이유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무능 탓으로 분석된다.

메시가 2019-20시즌을 앞두고 구단에 자신의 연봉 인상 대신 강한 팀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전력을 보강하지 못해 2007-08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이에 메시는 큰 실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즌 도중 구단이 에르네스토 발베드레 감독을 해임하고, 키케 세티엔 감독을 영입한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 교체 후에는 구단의 기술이사였던 에릭 아비달이 "선수단이 태업했다"는 발언을 해 메시와 구단 수뇌부가 충돌하기도 했다.

쿠만 감독의 팀 재건 계획을 확신하지 못했던 메시는 수아레스를 향한 쿠만 감독과 구단의 행동에 다시 한 번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메시의 이적 요청 사실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캄프 누에 모여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다음 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내년 3월15일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최준규기자
jg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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