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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주춤 양상…산발 감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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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주춤 양상…산발 감염 여전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9.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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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20% 넘게 불분명·중환자 급증도 부담 요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등 기존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증가 폭도 크게 줄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3일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 등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00명대 초반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나타낸 것은 지난달 14일(103명) 이후 24일 만이다. 특히 확진자 감소세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진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15일(145명)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31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줄어들며 전날에는 78명까지 떨어졌다.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례가 계속 20%대를 유지하는 점이 위험요인 중 하나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데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천63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7명으로, 비율로는 22.2%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은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신속하게 감염원과 접촉자를 찾아내는 게 중요한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조용한 전파' 고리를 끊어내기가 어렵다.

한편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유튜브 채널에서 환자 추이를 설명하며 "신규 확진자 감소에 비례해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도 줄어야 하는데 여전히 22%나 된다는 것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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