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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진주 금호지 ‘고품격 시민공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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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진주 금호지 ‘고품격 시민공원’으로 재탄생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20.09.2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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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금호지 경관개선사업 완료
강화유리 난간·교량 바닥 교체 시공
화장실·휴게쉼터·수변 데크로드 마련
생태공원 준공...모험 놀이터 등 설치
109억 투입...수변형 테마공원도 조성
진주 금호지 [진주시 제공]
진주 금호지 [진주시 제공]

진주 금호지

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경남 진주 금호지공원에 소망교, 금호지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품격 있는 시민 공원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금호지 유래에서 시작되는 금호지 공원

옛날 옛적에 황룡과 청룡(혹은 흑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것을 본 어느 용사가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

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그 꼬리에 쓸려 갑자기 하나의 큰 못이 이뤄 졌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의 금호지로 금호지는 청룡을 닮아 항상 물이 맑고 푸르다고 한다.

또한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 봤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안둘러 봤다라고 하면 게으른 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시민공원을 방문한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 제공]
시민공원을 방문한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 제공]

●단계별 공사 시행으로 사업 효과 극대화

시는 금호지공원을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31억 원을 투입한 소망교와 금호지 경관개선사업이 지난 2017년에 조성됐으며 37억 원을 투입해 지난 5월 금호지생태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109억 원을 들여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지 보행교(소망교) 및 금호지 경관개선사업

특별교부세 4억 원 등 총 사업비 11억 원으로 지난 2016년 착공해 연장 86m, 폭 3.5m로 조성됐으며 1.4m의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하고 교량 바닥은 합성목으로 시공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금호지변 휴게시설(금호정) 정비사업에 시비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함께 추진했다.

금호정은 원래 1935년경 금산면 유림들의 모임인 금호 유계에 의해 건립됐으나 건물이 노후해 이용이 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정비를 통해 노후건축물 안전사고 예방과 경관 개선에 기여한데 이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정비돼 금호지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금호지 경관개선사업은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 원으로 지난 2015년 4월 착공해 금호지 보행교와 연계한 지상2층, 연면적 170㎡ 규모의 화장실과 휴게쉼터를 건축하고 수변 데크로드를 설치해 금호지 산책 편의와 조망공간을 마련했다.

진주 금호지 생태공원 준공식 [진주시 제공]
진주 금호지 생태공원 준공식 [진주시 제공]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지난 2018년 환경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37억 원으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지난 5월 준공했다.

총 2만 4000㎡ 규모의 생태공원에는 버드나무군락지와 무당개구리 등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와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 아이들의 활동 공간인 생태놀이터, 모험놀이터와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생태공원에는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해 BF예비인증을 득한 화장실과 음성안내기 등의 시설을 갖췄다.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조성사업

시는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공원면적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보상비를 65억 원을 투입해 한창 보상이 진행중에 있으며 소망교 및 금호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수변형 테마공원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 금호지 시민공원 [진주시 제공]
진주 금호지 시민공원 [진주시 제공]

●금호지와 함께 하는 진주 도약 기대

금호지 공원은 금호저수지 주변으로 산책하기 좋고 월아산이 접해있어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공원으로 금호지공원을 찾는 이용객과 등산객,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해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힐링 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금호지 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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