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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02]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소통·화합·상생의회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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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02]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소통·화합·상생의회 구현”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0.09.2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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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갈등·대립 지양…‘건전한 비판·대안 제시’ 고유기능 강화
대정부 건의·입법 촉구 등 다양한 채널로 ‘지방자치법 개정’ 최선
집행부와 적극 협력 ‘대한민국 명품공항, 통합신공항’ 건설 앞장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02]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소통·화합·상생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도민과 소통하면서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한 고 의장에 대한 향후 의정방향을 들어본다.

●후반기 도의회 운영 방침은

제11대 도의회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민생당, 무소속 등 다양한 정당구조를 갖고 있어 협치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1대 후반기 2년 동안 의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의 바탕위에서 도민 복리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다.

도의원 60명 모두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상생하는 도의회를 구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생산적인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 사태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통합공항 건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경북의 당면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해결을 위해 전체 도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합당한 역할과 활동을 다하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은

도의회는 무엇보다 집행부에 대한 균형과 견제,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고유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서 양 기관 간에 상호 협력해 지방자치를 꽃피워야 한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각종 현안사업, 예산심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한다.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생산적인 의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 임기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도 하는 ‘합리적인 경북도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무소속 의원에 대한 배려 방안은

경북도의회는 국민의힘 48명, 더불어민주당 9명, 민생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 기본이지만, 소수의 의견도 존중돼야 한다. 소수의 의견도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다수 주민의 요구일 수도 있다.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는 집행부와의 관계와 개인적인 욕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소속 정당을 떠나 동료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면서 오로지 도의 발전과 도민에게 봉사하는 역할에 집중해야만 한다.

도와 도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만큼 너와 내가 있을 수 없고 지역구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의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의사 결정은 더 많이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 모두가 수긍할 만한 방법을 찾아 이해를 구하겠다.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 도민을 위한 의회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거대담론에 대한 견해는

대구와 경북은 1981년 분리된 이후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했다. 경북은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은 기업유치 경쟁, 국가 공모사업으로 행정 비용이 같이 늘고 동일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적 경계 탓에 SOC 등 각종 인프라 사업은 번번히 발목이 잡혔다. 행정통합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행정통합은 도민을 위해 현재보다 나은 방향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하고 상반된 의견도 들어보면서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도민들의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의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힌 새로운 대처나 계획이 있는지

코로나19로 도민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견디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감염병 차단과 경기침체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도의회는 제11대 전반기 감염병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감염병 예방은 물론 감염병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와 인력, 장비 및 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도내 코로나19의 치료와 방역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지원강화,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 검토, 지역내 소상공인 소비진작 대책 강구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경북에 역사상 최초로 국제공항이 8~10년 안에 건설될 예정이다. 미래의 장밋빛 성공을 위해 도의회는 어떠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

오랫동안 난항을 겪던 신공항 부지선정이 일단락됐다.

통합신공항은 대구 경북의 미래가 걸린 지역의 핵심사업이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유치신청 조건으로 제시된 이른바 공동합의문 이행과 주민·지역 간 갈등 해소 등 민심을 잘 보듬어야 한다. 진행과정에서 시·도민들이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통합신공항이 연간 1,000만 명 이상 이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명품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민항전용 활주로 확보,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 항공관련 기반산업 육성 등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관련부처 건의, 지원조례 제정, 예산지원 등 의회차원의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하겠다.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방안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서는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지방의회는 헌법에 명시된 주민대표기관으로 지역의 정책·입법 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자치의 핵심으로 집행부와 더불어 지방자치의 양대 축이다.

지방의회는 입법, 행정, 재정에서 지금보다 큰 힘을 가져야 한다. 국가가 고르게 발전하고 지역마다 특색있고 살기좋은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 지방에 권한이 있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야 한다.

자치입법권 확대, 지방자치단체 권한 강화 등을 담고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위해 전국 시도의회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도의회 위상강화는 물론 지방분권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다.

제11대 후반기 의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한 대정부 건의, 국회입법 촉구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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