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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성남 스마트시티, 미래도시와 일상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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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성남 스마트시티, 미래도시와 일상의 연결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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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몇 년 전 아프리카 등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40억명을 인터넷 세계로 끌어들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구글은 이동식 무선 기지국을 설치한 풍선(벌룬)을 하늘에 띄우고, 페이스북은 태양열을 이용한 드론으로 수십일동안 하늘에 떠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한다’는 뉴스에 한참을 웃었다. 스마트폰도 거의 없을 아프리카에 와이파이라...

영화 부시맨의 콜라병이 떠오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그런데 최근에 그들만의 큰 그림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패턴 데이터를 수집한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 나의 취미가 무엇인지를 그들은 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미지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미지수였기에 그들에 대한 생각도 궁금했던 것이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은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무한대로 수집하고 있다. 그것도 공짜로!

그들은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전 세계의 데이터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 공룡인 그들이 가공하고 정형화한 빅데이터는 인공지능(AI)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요소가 되었다. 그들은 4차산업혁명이란 용어가 등장하기 전부터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4차산업혁명은 이렇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삶 속에 성큼 다가왔다. 우리 시 또한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4차산업 혁신기술(정보통신기술)을 도시기반 시설에 융합해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최근의 스마트시티는 모빌리티, 교육, 헬스케어, 에너지·환경, 일자리, 공공서비스 등 전반의 분야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의 혁신기술을 적용한다.

즉, 스마트시티는 시민들이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미래도시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적게 소비해서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도시가 될 것인가?’, ‘도시 전체를 실험실로 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으로 도시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우리 시는 최근에 개발된 일부 신도시를 제외하고는 인구의 집중과 기반시설 노후로 인하여 도시서비스 인프라가 항상 부족하고, 교통 혼잡 등 다양한 주거생활 편의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성남시도 이러한 문제점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더욱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해답을 스마트시티에서 찾아본다.

또한, 기존 도심에도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남시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친환경 첨단기술,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지식산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갈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다.

판교테크노밸리, 위례 위즈밸리, 상대원 하이테크밸리 등의 기업들은 연구하고 생산하고,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성남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시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에 매우 중요한 기반과 토양을 갖춘 도시이다.

주민들이 편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형 뉴딜, 도시계획 등 세부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지속가능한 자생적 도시, 사람 중심의 열린도시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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