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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포항시 '도시숲' 스트레스 치유 명소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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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포항시 '도시숲' 스트레스 치유 명소로 재조명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0.11.0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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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도시숲' 미세먼지 저감·열섬현상 완화 효과
10년간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 추진
영일만 중심 해안선·산림 연계 국가정원 구상중
'리질리언스 개념' 도입...지속 위협 요인 최소화
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철길숲과 해도도시숲을 비롯해 ‘그린웨이(Green-Wa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도시숲과 공원들이 ‘코로나 스트레스’ 치유의 명소로 재조명 받고 있다.

시의 대표적인 도시철길숲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동해남부선 옛 포항역에서 효자역에 이르는 4.3㎞ 구간에 조성되면서 효자역에서 북구 우현동의 옛 미군저유소에 이르는 6.6㎞의 도심 폐선부지가 숲으로 연결됐다.

최근 시내권역에 거주하는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도도시숲’의 경우는 철강산업단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저감과 함께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는 이와 함께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10년간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일련의 노력 덕분으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에서 주관하는 ‘녹색도시’ 부문 각종 평가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그린웨이(GreenWay)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입어 미래형 녹색도시로 도시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국가정원 조성에 나선다.

시가 국가정원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GreenWay 프로젝트 추진 5년 차를 맞아 숲과 정원 확충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도시 이미지와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과 바다, 산림이 어우러진 포항만의 복합적 도시특성을 활용한 국가정원 조성의 효율적인 전략을 먼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면서 영일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선과 산림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국가정원을 구상 중에 있다.

또한 국가정원 조성을 계기로 도시 공간에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리질리언스(회복력·복원력)’ 개념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투수면 확대로 빗물흡수기능을 증대시키고 생태복원 등 자연성을 회복시켜 탄소중립과 같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시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70년대 이후 산업화를 추구하면서 훼손된 도시의 자연성을 회복해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급속히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의 후손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물려주기 위해 국가정원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며 “포항의 지리적 특징을 고려한 특색 있는 국가정원을 조성해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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