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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09] 엄태준 이천시장 “‘대화·타협’으로 주요 집단민원 실타래 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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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09] 엄태준 이천시장 “‘대화·타협’으로 주요 집단민원 실타래 풀것”
  • 이천/ 지원배기자
  • 승인 2020.11.0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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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화장시설, 주민동의 우선·민주적 절차따라 최종후보지 결정
푸드플랜·푸드종합지원센터, 초대형 농수산물시장 개설은 '오해'
'소상공인 상생' 로컬푸드 직매장…농가소득 증대·일자리창출 기대
직장운동경기부 해체·신설, 연봉제→호봉제 전환…시민혈세 절약
기존 3개종목 유지 난항…시민과 원점서 논의 후 재선정 가능성도
엄태준 이천시장이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해 대화와 타협으로 실타래처럼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시 제공]
엄태준 이천시장이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해 대화와 타협으로 실타래처럼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09]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

경기 이천시화장시설 건립, 이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해산, 이천시 먹거리종합계획의 핵심인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등과 관련된 집단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엄태준 이천시장은 “무조건 반대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집단민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 집단민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시민들이 자신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며 권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겠다.

각종 사업을 추진할 경우 밀실행정보다 열린 행정을 통해 사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분쟁과 갈등이 야기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대화와 타협을 지속하면서 공익과 시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가겠다.

●이천화장시설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인근지자체의 반발이 심각한데

주민동의를 우선시 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후보지를 접수하고 이를 전문가와 시민단체, 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객관적인 평가요소에 따라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비록 대화를 통한 이웃 지자체간 갈등 해소에는 실패하고 최종 후보지가 결정됐지만 향후 인근 지자체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을 반영할 계획이다. 무조건 반대보다 상생과 소통의 파트너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푸드플랜과 푸드종합지원센터 건립계획은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83번째 과제이자 민선7기 공약사업인 푸드플랜 사업추진을 위해 2018년 푸드플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19년 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 지원 지자체에 선정됐고 2020년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 및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공모에 선정돼 푸드플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하는 로컬푸드, 학교, 요양시설, 유치원 등 공공급식체계 구축을 통해 이천 시민 먹거리 복지 실현 및 소비자는 안심 먹거리, 생산자는 생산의 안정화로 먹거리 선순환을 만드는 먹거리 종합전략의 구심점인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물 부지확보를 위해 대상 후보지 4곳을 검토, 지역주민 이용편의성이 높고 이천역을 통해 지역 외 도시민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지역으로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확보가 용이한 율현동 15-1 일원으로 부지를 확정했다.

앞으로 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푸드플랜사업의 본격화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소득 증대, 관련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며 취약계층을 포함한 시민 모두에게 건강과 안전 먹거리의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일부 공무원과 퇴직공무원의 투기 의혹을 제기했는데

유인물과 집회를 통해 현직공무원 5명과 최근 퇴직 공무원 1명이 지난 2017년 사전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이며 수용계획 과정에도 적극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공무원이 사전에 정보를 알았다면 대책위에서 토지수용계획을 철회하라고 하는 토지를 매입했겠는가. 공무원들이 정보를 알고 토지를 매입했으며 이들이 토지수용 계획에 역할을 했다는 말은 대책위의 유인물을 보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말이다.

●토지주들과 소상공인들도 반발하고 있는데

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급식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계획이다.

푸드통합지원센터는 푸드플랜사업 인프라의 구심점으로 세부구성은 농산물을 모아서 선별·포장·저장·출하를 하는 유통시설인 공공급식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농가 레스토랑, 청년창업 공간 등 먹거리 관련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 공간인 로컬복합상생센터로 이뤄진다.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과 관련 일부 시민들이 초대형 농수산물 유통시장 개설로 호도하고 있으나 실제 센터내 유통시설은 학교급식, 공공급식을 위한 시설이며 로컬푸드 직매장은 율현동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옮겨오는 정도로 소상공인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시설이다.

●이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해체와 관련 지역사회가 뜨거운데

시정의 지향점은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이다. 체육은 복지다. 따라서 직장운동경기부도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체육인구 저변확대라는 목표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롭게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하는 이유는

모든 지자체의 직장운동경기부는 호봉제가 아니라 연봉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인데 얼마 전까지 직장운동경기부는 연봉제가 아닌 호봉제로 운영돼 왔다. 시민들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말에 호봉제를 연봉제로 조정하면서 많은 선수들의 이탈이 생기는 상황이고 그로 인해 이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종전처럼 운영할 수는 없게 됐다.

이에 직장운동경기부의 종목과 운영규모 등을 결정해서 새롭게 이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자 한다.

직장운동경기부 3개를 모두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종목의 임의해체를 선택할 수 없었다. 이에 모든 종목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시민들과 체육관계자들이 원하는 종목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기존 직장운동경기부가 재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천/ 지원배기자
wonB458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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