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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파주시, 대중교통체계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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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파주시, 대중교통체계 확 바뀐다
  • 파주/ 김순기기자
  • 승인 2020.11.1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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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마을버스 준공영제'...고용 안정·처우 개선 등 기대
노선조정으로 교통취약지역 버스 환승환경 개선·배차시간 일정
3100번·3400번 버스 운정신도시부터 홍대입구역·공덕역까지
전국 최초 광역버스에 우등버스 모델 도입·M7111번 전기버스로
맞춤형 교통 복지 서비스 '천원택시'...총 46개 마을서 운행
마을별 특성 반영 이용시간 탄력적 운영...추가 예산 편성도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식 [파주시 제공]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식 [파주시 제공]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서 경기 파주시의 대중교통 체계가 크게 개선돼 시민들의 만족도가 늦어지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준공영제 마을버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을 비롯한 7대 광역시와 제주도 및 경기도 일부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전국에서 파주시가 최초다.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송업체는 운송원가 대비 부족한 운송수입금을 재정지원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1일 2교대 시행에 따른 운수종사자의 피로도도 감소할 뿐 아니라 급여도 상승해 고용 안정을 도모하고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노선조정을 통해 버스 이용이 불편했던 지역의 환승이 쉬워지고 교통취약지역의 들쭉날쭉하던 배차간격도 정확해졌다.

실례로 적성면 지역은 인구밀도가 낮아 버스 운행횟수도 적지만 배차시간도 일정하지 않았다. 버스 이용이 불편했던 주월리, 어유지리, 객현리, 식현리 마을에 091번과 093번이 노선조정을 통해 운행하고 있다. 문산읍 지역은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전체를 순환하는 노선이 없었다. 이번 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 문산지역을 통합하는 순환노선인 051A와 051B가 생겨났다.

시는 친절, 정확, 안전함을 위해 시민평가를 통해 운수종사자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게 했다. 시민평가단은 마을버스 운행실태를 평가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페널티를 부여한다. 시가 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되고 운송업체는 운송원가가 보장되는 만큼 서비스 개선 노력이 안일해질 위험이 있어서다.

준공영제 참여는 10대 이상 버스를 등록한 업체로 규정했다. 앞으로 도시여건과 교통변화에 따라 5년마다 협약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해, 지속적으로 준공영제를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한 점도 기준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대목이다.

광역버스 3100번 운행 [파주시 제공]
광역버스 3100번 운행 [파주시 제공]

●파주에서 서울까지 한~번에

지난 4월 7년 만에 운정신도시~홍대입구역을 운행하는 3100번 광역버스 노선을 개통했으며 이달부터는 운정신도시~공덕역까지 운행하는 3400번 버스가 새롭게 개통해 광역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광역버스 노선에 우등버스 모델을 도입하고 좌석마다 휴대전화 충전기와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시민들이 더욱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내년에 신설되는 교하에서 광화문간 운행할 광역급행(M)버스와 현재 운행되고 있는 M7111번에도 전국 최초로 광역버스 노선에 전기버스를 도입, 교체할 계획이다.

직행좌석 3400번 버스 개통식 [파주시 제공]
직행좌석 3400번 버스 개통식 [파주시 제공]

시는 두 개의 광역버스 노선 개통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광역급행(M)버스 운행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촌권역의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금촌에서 혜화역을 운행하는 신규 노선 개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제4차 파주시 지방대중교통계획 용역 수립을 통해 GTX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운정3지구 준공에 따른 대중교통 노선 조정, 경의선과의 연결 방안, 교하 출판도시에서 메디컬 클러스터, GTX역, 경의선을 연결하는 내부순환 노선 신설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소외지역 ‘천원택시’

시는 지난해 4월부터 맞춤형 교통 복지 서비스 ‘천원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천원택시 운행을 위해 지난 2018년 예산을 확보했고 브랜드콜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파주시 천원택시 운행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적성면 자장리 등 총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해 9월에는 16개 마을, 이달 16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현재는 총 46개 마을에서 천원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천원택시 운행식 [파주시 제공]
천원택시 운행식 [파주시 제공]

마을 중심지와 정류장 간의 이격거리, 최근거리 노선들의 배차 간격을 기준으로 대상 마을을 선정하고 천원택시 운영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또한 마을별 특성을 반영해 일부 마을 이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추후에는 천원택시 46개 마을운영을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천원택시는 지난해 11월 ‘제28회 경인히트상품 대상’, 올해 10월 ‘2020 고객만족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1년 7개월 간 누적 이용횟수 8만 회 이상, 배차 성공률은 98%에 이른다. 천원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은 ▲60~70대 이상 72% ▲50대 7.1% ▲40대 이하 20% 등을 차지하며 성별로는 남자가 34.5%, 여자가 65.5%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6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며 주로 병원 진료 등에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매일신문] 파주/ 김순기기자
sg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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