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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112]전흥표 정선군의회 의장 "군민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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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112]전흥표 정선군의회 의장 "군민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갈 것"
  • 정선/최재혁기자
  • 승인 2020.11.2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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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소통'으로 가장 낮은 곳부터 함께하는 성숙한 의회상 정립
23일부터 9일간 행정사무감사…군 행정전반 문제점 개선 요구
코로나19 대응방향·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현안 해결에 초점
강원 정선군의회 전흥표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첫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강원 정선군의회 전흥표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첫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12]
 전흥표 정선군의회 의장 

민선 8대 후반기의회 의장 취임 150여일이 지난 가운데 행정의 전반을 살펴보는 2020년 후반기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맞았다.

강원 정선군의회 전흥표 의장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첫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본다.

●8대 후반기 군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지 150일 지났는데
8대 정선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0일이 훌쩍 지났다.

각계각층 군민들과 만나 대화하고 군정도 면밀히 살피다 보니 하루를 한 시간처럼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던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웠지만 군민과 소통을 포기하지 않았다. 또 9개 읍·면 주민들과 군정 발전을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고 올 여름 역대 가장 긴 장마로 큰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을 찾아 함께 아픔을 나누기도 했다.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군의회가 되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군민과 함께 하겠다.

●의장 취임 이후 처음 맞이한 행정사무감사를 임하는 각오는
군의회는 내달 1일까지 9일간 제269회 정례회를 연다.

이 기간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가 23일부터 9일 간 진행중이다.

사무감사는 군행정 전반을 상세히 파악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목표다. 군민의 대표인 군의회로부터 집행부의 공약사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해 성과를 평가받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감염병 사태로 각종 사업과 예산이 지금의 현실에 맞게 추진되고 있는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9건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요구했고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투입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잘못된 점은 따끔하게 질타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건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주안점은
이번 사무감사는 앞서 언급한 대로 코로나19 대응 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민선 7기 반환점을 돈 최승준 군정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군내 균형발전정책과 일자리 창출, 중소상공인 지원책과 주요 사업 투자심사 현황, 환경 문제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사안도 심도 있게 들여다 볼 방침이다.

저출산·고령화와 양극화 정책 등 군정 핵심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현미경 검증을 벌인다. 이 밖에 위드(With) 코로나 시대 비대면에 초점을 맞춘 문화·예술계 대책방안 전반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구현하고자 하는 의정상은
후반기 의회 출범이 어느덧 반년이 다 되어간다.

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1명으로 여대야소의 다소 기형적인 모습이지만 정선군의회의 모든 의원은 당 소속을 떠나 서로 소통해 정선군민이 정선군의 주인이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한층 더 발전하는 데에 교두보가 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집행부와 관계 설정에 있어 기능과 역할은
집행부와의 관계는 입법과 행정의 원래 기능인 군정에 대한 견제라는 임무가 무엇보다도 우선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래의 임무와 더불어 정선군에 속한 공무원들과 공무직들의 행정능력을 배양해 군민에 대한 봉사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치하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정선군의 정책과 방안은
2020년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대공황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이후에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특히 강원랜드의 유례없는 장기간 영업 휴장에 따른 막대한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 상권에 미쳐 그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크다. 코로나19로 야기된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의 존립 기반이 크게 위축됐다. 이를 타개하고자 군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우수제품 홍보와 매출 증대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구축, 강원도형 배달앱 개발·운영(속초시, 정선군 시범운영)을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대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의회 차원에서 현재 '정선군의 코로나19 피해실태와 극복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어 연말 결과물에 따른 여러 다양한 지역경제에 활력에 도움이 될 방안들을 집행부 측에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올바른 예산의 방향은
군은 지난 6월 한 달의 시범 시간을 거쳐 7월 도내 최초로 버스완전공영제를 실시해 고령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비롯한 약 7500여 명이 혜택을 봤다. 이처럼 군민이 정선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과 정책에 타당한 예산 배정과 집중적인 투자로 군민의 혈세로 이뤄진 군 예산을 더욱 의미 있게 사용하도록 하겠다.

●같은 당 소속 군수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집행부와의 관계는 이미 정해져 있다. 집행부는 군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의회는 이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책무다.

무엇보다 정책기획 단계부터 서로 교감하고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전에 소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소모적인 갈등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효율적인 견제와 감시도 이뤄질 것이다.

●2020년도를 마무리하며
2020년도 마지막 회기인 제269회 정례회가 시작돼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도 의원들은 군민의 다양한 요구를 듣고 군민의 입장에서 이번 회기 또한 군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을 약속하고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일 년 동안 의정에서 이뤄졌던 일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점은 보강하고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군민이 행복한 정선을 만들겠다'는 의정방침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전무후무한 감염병 확산과 기상이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군민 여러분께 격려와 위로를 드린다.

앞으로 닥쳐올 어떠한 역경도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4만여 군민께서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드린다.

군의회는 항상 군민과 함께 소통하고 곁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봉사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

[전국매일신문] 정선/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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