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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 내 자원순환센터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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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 내 자원순환센터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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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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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인천 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친환경 자원환경시설 건립 기본계획안’을 공식 발표했다.

자체매립지(인천 에코랜드)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 일대에 건설하고, 자원순환센터(소각장)는 기존 3개(청라.송도.송도SPF) 외에 신규로 4개를 추가 건설하는데 그 중 하나를 중구 신흥동 남항 환경사업소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250t의 규모로 짓는다.

아울러 2025년 이후 1일 400t 이상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할 수 없어 권역별 하수슬러지 자원순환센터 2곳을 새로 조성하기로 발표했다.

그 중 서부권 자원순환센터를 남항, 승기, 만수, 송도, 운북, 영종, 송산, 진두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처리하기 위해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 내에 건설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내년 1월 최종 발표만 남았다.

인천시에서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중구 신흥동 남항 환경사업소에서 매일 250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매일 200t 이상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하게 된다.

실제로 중구 신흥동과 근접한 거리에 있는 연안동 주민들은 그동안 석탄부두와 대형화물차 차고지 및 불법 주.박차, 대형 물류단지 조성 등으로 환경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혐오시설인 쓰레기소각장과 하수슬러지 소각장이 웬 말이냐”,“머지않아 인구수 50만이 되는 미추홀구의 생활쓰레기를 중구 앞마당에서 태워야 하나”며 자조 섞인 한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소각장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기본적으로 혐오시설이다.

이러한 혐오시설을 건설하는 데 있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인 통보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주민이 참여하지 않고 주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철회해야 한다.

이에 중구청장과 관련 부서는 중구 원도심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중구 관내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의 설치 계획 철회를 인천시에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이종호 인천 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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