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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성남사랑상품권, 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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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성남사랑상품권, 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11.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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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 총 3952억원 발행
각종 정책수당으로 지급 지역경제활성화 적극 도모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소상공인·취약계층 숨통 틔워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있는 은수미 시장. [성남시 제공]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있는 은수미 시장.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방역으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까지 3952억 원의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로 발행한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 운용이 ‘경제방역’ 일환으로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시는 자금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관내서 상품을 소비하게 함으로써 유통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 3종(지류·카드·모바일)의 상품권을 동시에 운영해 오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등공신
시의 인구는 94만 명이며 일일 유동인구는 250만 명에 달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 되는 만큼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수요층도 풍부하다. 이 수요층이 관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는 침체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성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할 때 할인율을 적용했다. 기본 6%의 할인율은 상품권을 구매하는 강력한 동기가 돼 지역상권에서의 소비활동을 촉진했다. 지난해부터 3000여 시 공직자의 복지포인트 중 일부(30만 원)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대체 수령하며 공직사회부터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조폐공사와 협약하고 4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을 비롯해 각종 정책수당의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체크카드까지 더 많은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지류와 카드, 모바일의 3종의 결제수단을 운영함으로써 편의성도 높였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 아동수당, 출산장려금 등 대부분의 정책수당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관내에서의 소비활동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소상공인·취약계층 숨통 틔워
지난 1월 대한민국에 코로나19 감염병이 발병하고 2월 시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급속한 전국적인 확산이 이뤄지자 국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소비활동은 최소화됐다.

지난 3월부터 시는 집단감염이 잇따라 일어나 코로나19 국면에서 수 차례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에 빠른 결단력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시는 지난 4월~9월, 10월~12월까지 1·2차에 걸쳐 편성·운영된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을 1차의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원하는 재난연대안전기금과 만7세~12세 아동에게 40만 원씩 지급한 아동양육 긴급돌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10만 원씩 4개월 간 지급했다.

또한 2차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9만8000명 뿐만 아니라 1차 연대안전기금에서 제외됐던 중학생 2만6006명에게 10만 원씩 지원했다. 정부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고등학생 2만8373명에게 20만 원씩 정부지원과는 별도로 총 1433억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취약계층에게는 소비활동의 기회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에게는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와함께 기본 6%이던 성남사랑상품권 기본구매 할인율을 10%로 올린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5월부터 시행해 12일 만에 100억 원, 두 달 만에 300억 원, 지난 9월까지 1000억 원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11월 준비된 1300억 원 전부를 판매했다.

시의 적극적인 가맹점 확보 노력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접촉의 확산으로 QR코드 사용이 일상화되며 시민들이 익숙하게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두 차례에 걸친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운영으로 인해 지난 5월 전년대비 ?5%였던 시민들의 소비율이 지난 6월 +3%로 증가세를 나타내며 지역경제 회복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 상인과 시민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어디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수를 늘리는 데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선순환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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