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파손된 친수 공간 복구…배수로 뚫어 소형 유람선 운항
경북 경주시는 오는 2023년 3월까지 감포읍 감포항 친수공간에 길이 417m, 너비 20m, 수심 5m인 배수로를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배수로를 통해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 강한 파도가 치더라도 바닷물이 빠져나갈 물길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단순히 배수로에 그치지 않고 관광용 운하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관계자는 "물길이 트이면 친수공간 운하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친수공간으로 돌아오는 2.5㎞짜리 유람 뱃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감포항 피해복구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운하가 생기면 소형 유람선을 운항하고 주변에 선착장과 수상 카페, 상가 등 부대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배수로 조성 이후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 세기를 낮춰줄 길이 150m인 이안제 2기도 만든다.
주낙영 시장은 "감포항 친수공간 배수로 조성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바닷물이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과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경주/ 이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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