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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의 웰빙라이프] 무병장수-신장이 답이다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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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의 웰빙라이프] 무병장수-신장이 답이다⑨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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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前 제주시 약사회장

질병이란 유기체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된 상태를 일컫는다.

인간에게 있어서 질병이란 넓은 의미에서는 극도의 고통을 비롯해 스트레스, 사회적인 문제, 신체기관의 기능 장애와 죽음에까지를 포괄한다. 물론 질병이란 꼭 개인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사회적으로 큰 맥락에서 이해되기도 한다. 더 넓게는 사고나 장애, 증후군, 감염, 행동장애 등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 질병의 종류에는 약 3만가지 정도가 있다고 한다.

위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찾은 질병의 정의이다.

우리는 이런 사전적 의미가 아니더라도 질병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이해에 따라오는 감정적인 느낌은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일 것이다. 질병이라는 말은 아프다는 느낌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병에 걸려서 가장 불편한 것은 통증이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여러 질병 때문에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가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은 역시 통증이었다.

만약 질병에 걸렸지만 통증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는 그 질병을 무서워하거나 불편해 할 것인가? 사례를 들어보자. 혈압이 높은 환자가 있다. 수축기때의 정상 혈압은 120이지만 고혈압으로 판정되는 혈압의 수치는 160이상이다. 120~160사이의 수치에서는 식사조절과 운동등을 통해 약을 복용하지 않고 혈압을 조절하는 단계이다. 왜 그런 차이를 나타낼까? 160이상의 혈압에서는 거의 뒷목쪽으로 통증을 동반한다.

즉 혈압이 오르면서 목이 뻣뻣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다. 그리고 병원을 방문하면 혈압이 너무 높아지면 혈관이 터질 수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래서 본인의 불편함과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약을 먹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140정도의 혈압에서는 머리가 아프거나 목이 뻣뻣한 경우가 거이 없다. 감정적으로 분노가 일어나 감정적인 패닉상태가 되거나 극심한 피로로 인하여 혈압이 더 높이 올라간다면 어떤 증상을 느끼겠지만 일반적인 상태에서 140정도의 혈압으로는 그저 좀 높은 혈압 수치일 뿐 불편한 것은 없다. 그래서 이런 수치를 가진 사람들에게 혈압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잘 듣지를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즉, 통증이 없는 질병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언가를 자각하지 않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것이 사람이다. 질병에 대하여 통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였는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스스로의 인식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통증을 통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인식을 하면 변화를 주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통증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질병에 대해서 깊게 관찰해서 통증이란 신호에 대해 알게된다면 통증이 왔을 때 우리가 상황을 인지하고 그때 반응한다는 것이 얼마나 시기적으로 늦었는가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생명의 위험 신호이다. 우리 몸은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움직인다. 우리가 아무런 명령을 내리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몸은 살기 위해 움직인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뇌에서 몸으로 보내는 신호체계의 기본 값이며, 통증이 이러한 신호체계의 문제를 알려주는 신호이다. 따라서 우리는 통증을 무서워 할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통증이 생긴 원인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질병은 통증을 통해 우리에게 무언가를 개선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우리는 그 원인을 잘 모른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만을 없애려고 한다. 이것은 개인에게서도, 사회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몇 명의 선구자들은 현상만 없애는 것으로 근본적인 개선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하려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사회처럼 복잡한 구조를 가진 경우에는 근본원인을 찾기란 너무나 어렵다. 모두가 각자의 생존을 우선시 하기에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개인의 몸에서 일어나는 원인은 해결하기가 좀 더 쉽다. 왜냐하면 몸의 모든 구성 요소는 하나의 생존을 바라기 때문에 몸안의 모은 요소들은 각자의 생존이 아닌 전체의 생존을 위해 협력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생존 포인트를 찾아서 해결해주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인 것이며, 필자는 그 근본 해결책을 신장에서 발견한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이창현 前 제주시 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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